뭔 놈의 수학여행을 3박4일이나 가는거야 라고 귀찮네 라며 관련 커뮤니티에 불평을 하면서도
뭐 그래도 가면 지나고나면 추억이니까 얼른 갔다와서 애니나 마저 보고싶네라는 생각을 할 적당히 애니를 즐기는 학생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서 슬슬 내가 세상에 굴려지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 나이에
애니에서나 숱하게 보던 소위 말하는 어른들의 뒷사정이 담긴 교통수단에
이게 뭔일인가 싶지만 설마 뭐 문제가 생겨도 이렇게 큰 밴데 뒤집어질때까지 구조가 안될리가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며
조용히
얌전히
가만히
시키는대로 있어야지 원래 그렇게 해야 구조 되는 거잖아
애니에선 나대던 A캐릭 B캐릭들이 먼저 사건에 휘말리잖아?
아직 밀린 애니도 다 못봤는데... 뭔 시답지 않은 걱정이야 볼 수 있겠지?
나 여기서 진짜 죽나? 아니겠지?
엄마는,아빠는, 가족은 이제 못보나? 아니겠지?
그럴 리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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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씨대의 나이에 비슷하게 애니 막 보던 즈음이 생각나서
당시에도, 1주기인 지금도 생각할때마다
누군가가 만든 그 캐릭터의 색을 흑백에 노란리본으로 바꾼 그 그림을 볼때마다 북받쳐 오르는 게 있네요.
미안해요
할 수 있는 건 내가 당신이 되어 이렇게라도 글을 쓰며 한 번더 울어줄 수 있는 것 밖에 없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