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원론적인 얘기를 해보자.. 작품이 먼저인가.. 작품을 규정한 이론이 먼저인가... 아주 짧은 지식과 상식을 통해서 생각해보면 말이다. 분명 작품이 먼저 등장하고 그 작품들을 이해하고 규정하기 위해 분류가 등장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라는 이론.. 분명 그런 작품들이 먼저 있었기에 그 작품에 대한 분류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가 붙여논 분류 기준일 것이다. 그 이론에 근거한 작품들이 극작의 기본 이론에 맞지 않는다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나?.. 그렇다면 그 기준에 의해 지금의 작품들을 단정지을 수 있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떻게 나온 비약인가?. 논쟁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진중권은.. 만화를 만화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코미디를 코미디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아둔한 눈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디워를 보면서 잘 짜여진 한편의 서사극을 기대하는것도 아니고 비극적 로멘스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상상속의 이무기와 용을 얼마나 유쾌하고 통쾌하게 현실적으로 그려냈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그런데.. 그 상상속의 장면들을 구현해 내는데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니.. 자신이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을 하자. 자신의 한계를 아는것도 지식이다. 진중권은 자신의 생각은 없이 다른 낡아빠진 이론과 권위를 끌어다가 현상을 규정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게 아마도 베이컨의 극장의 우상인가.. 그럴걸?.. 독설을 거둬라.. 당신은 그 영화를 보기 민망했을지 모르지만 500만을 넘는 사람들중에는 그 영화를 보며 감격에 겨워 눈물 흘린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박수를 친 사람도 있을 것이며 두 번 세 번 본 사람도 있을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나의 무지를 인정하라.. 당신의 평론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 견딜수 없을 정도로 자존심이 상한다면 이제 그만 평론이라는 단어를 당신의 글속에 담지 말기를 바란다. 당신의 지식과 이론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난도질 할 수 있다면 나도, 다른 여러 사람들도 본인만의 생각으로 난도질 할 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네티즌이 씹어대고 우~~ 하는 것에 꼭지가 돈 당신.. 당신이 바로 그 지독히고 경멸하고 우롱하고 있는 네티즌의 모습이다.. 알겠나?... 미학을 전공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알아야 예술을 논할 수 있고 작품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래 그림은 우리 아들놈이 파워레인져와 태권V를 그린건데... 만약 디워도 본다면 저런 그림들을 그려 낼터인데..(아직 어려서 같이 못보긴 했지만.) 내가 어린시절 캐산을 그리고 마징가Z를 그려댄 것처럼.. 우리 애한테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그런 영화는 나쁜 영화다 라고 해줄까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