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예방주사를 맞으려고 몇달전부터 이야기만 하다가 오늘 맞으려고하는데 지금 신랑이 일하구 있어서 전화를 했어요
저 - "여기 대상포진예방주사 17만원이래(다른덴 18만원) 오늘 퇴근하고 주사 맞자"
신랑 - "알았어"
저 - " 근데 나는 임신 준비중이니깐 못 맞구 여보만 맞아야해 혼자 다녀와~"
신랑 - " 그럼 나도 안맞을래"
저 - " 왜?"
신랑- " 혼자 가기 싫어 "
저 - " 그럼 같이 가줄께"
신랑 -" 그래도 싫어"
저 - " 왜?"
신랑 - " 혼자는 주사 안맞을꺼야 "
저 - " 나 임신준비중이자나 여보~ 주사 맞고 4주안에 임신하면 안됀데~"
신랑 -" 그럼 나도 안맞을래"
저- " 그럼 애 낳고 모유수유하고 2년 뒤에 주사 맞아야해! 혼자라도 맞어!"
신랑 - " 그럼 2년뒤에 맞지뭐"
저 -"하............. 왜 무서워 그랭? 손잡아줄께"
신랑 -" 안무서워( 뭔가 목소리가 애교스러워짐)"
저 -" 그럼 왜그래?"
산랑 - " 아직 준비가 안됐어 너무 갑작스러워"
저 -" 몇달전부터 맞기로 했어자나~~~?!"
신랑 - " 몰라 기억이 안나"
저 - " 하.. 알았어 알았어 그럼 나도 주사 맞을께( 사실은 같이 가기만 하고 안맞으려고 했음)
신랑 -" 싫어 안갈꺼야"
저 -" 왜? 나도 주사 맞을께 같이 맞자 내가 손도 잡아줄께~ "
신랑 -" 너무 갑작스럽게 이야기해서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 <---- 너무 귀여움 목소리도 뭔가 풀이 죽음 ㅋㅋㅋㅋㅋ
저 -" 무슨 준비?? 퇴근 전까지 마음의 준비 하면 되자나~ 병원도 가까워 금방이야~ 그리고 저번부터 이야기했어! 진짜 무서원서 그런거 아냐? 손잡아줄께 여보 ㅋㅋㅋㅋㅋㅋ"
신랑 -" 싫어 오늘 안맞을꺼야 다음주에 맞을께 각서쓸께!"
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신랑 -" 나 지금 바뻐 끊어야해..."
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캬캬컄캬쿄쿄쿄쿄쿄하하하하핳ㅋㅋㅋㅋ 알겠어"
아 너무 귀여워요 제가 키우는 신랑겸 아들이에요 내년에 40세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난 아직 젊어서 애 낳고 맞아도 돼(주사 맞기에는 젊다고..)
내년에 서른이라서 애는 빨리 가져야햐 여보!( 애 낳을기는 좀 나이가 많을 수 도 있다는 생각)
그랬더니 신랑이 나도 젊어!(흥칫뿡) 이러는데 너무 귀여워요~~~!!!!
정말 어떨때는 저보다 어리게 느껴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