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의 현빈(29)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
현빈은 오는 3월 해병대 입대를 위해 지난해 지원서를 접수한 뒤 12월 24일 수원병무청에서 면접을 봤다. 이변이 없는 한 현빈은 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3월 입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빈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 마지막 2회분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한 후 요즘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다. '시크릿 가든'에서 까다로운 재벌 3세 역을 절묘하게 소화해내면서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란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다. 수많은 '주원앓이'들을 거느리면서 '사회지도층'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등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특히 OST '그 남자'를 통해 최근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자랑하면서, 전국의 여성팬들을 울리면서, 20여 개에 달하는 CF러브콜을 받았다.
따라서 이처럼 광풍에 가까운 인기를 만들어내온 현빈이 '귀신 잡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것은 신선한 뉴스로 다가온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해병대에 자원입대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빈의 이번 결정은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된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주원앓이'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대한의 씩씩한 남아로서 군 복무를 하겠다는 의지가 워낙 확고했다"며 "팬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지내온 만큼 공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인 듯하다"고 전했다.
현빈은 '2010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특별기획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뒤 "당분간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가기 전에 좋은 상을 받게 해줘서 감사하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입대를 의미하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빈은 '시크릿 가든' 종영과 함께 밀린 CF 촬영과 팬 사인회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영화 '만추'의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지난해 11월 개봉 예정이었던 '만추'는 영화사 사정으로 개봉이 늦춰졌다. 최근 '시크릿가든'의 인기에 힘입어 2월 중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혁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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