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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화에 대한 작은 고찰..
게시물ID : humorbest_32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타소지로
추천 : 27
조회수 : 2151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19 12:08: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07 00:02:29
안녕하세요.

대구에 살고 있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전 책방에 자주 간답니다. 일주일에 3~4번 정도, 심할땐 하루에 십수권씩 빌려갈 때도 있죠;

공부해야할 학생 답지 않게요. ^^;

어쨋든 그러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

여기서 만화책 사서 보시는 분 몇분 정도 계신가요?

저도 어렸을 땐 사서 봤답니다. (12지 전사, 다이어트 고고 등 옛날 작품 ^^;;

그러다 서서히 새로 출간되는 만화책의 양이 늘자,

뭐, 빌려보나, 사서보나, 하는 마음으로 책방에 가게 되었죠.

그런 상황이 지금까지 계속되어 이젠 책 사서 보는 놈을 (막말로) 미친놈 취급합니다.

그러다 작년쯤인가.. 모 작가님의 하소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만화작가들의 생활에 관하여.. 어찌보면 처절하다 싶은 그분들.

어느 나라에도 없는 책 대여점의 출현으로 그분들의 생계는 많이 어려워 진 듯 합니다.

한 달에 600만원. 많은 돈이지만, 실제 이익금은 잘쳐줘서 200만원.

우리나라 베스트 작가 중 한분의 수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이 나서서 책을 사는 문화를 자진해서 만들어야하건만,

글을 읽으며 생각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한 저조차도, 책을 빌려보고 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전 여기서 새로운 대안을 하나 냈으면 합니다.

바로 책대여점용 만화책이죠. 

법적으로 책대여점에서 대여점용 만화책을 구입하도록 하고, 그 값은 더 비싸게,

(가격은 제가 못나서 정하진 못하겠지만, 한 5000~6000원 선이면 좋겠습니다.)

물론 보통 판매용 책들과는 달리 좀 견고하게 만들어 잘 찢어지지 않게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런식으로 생긴 이익금을 상당량 작가님에게 드리자는 겁니다.

아시다 시피 만화책 권당 배당이 있습니다. (얼만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300원인가?)

그런 권당 배당금을 500~700원 가량 올리는 거지요. (책에 약간 손질이 필요할듯)

사실 전국에 책대여점이 10000여개는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500~700만원의 수익금이 더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책빌려보는 비용도 증가하겠죠. 저희 동네는 권당 300원입니다. (500m 이내 7개 책방 대비)

하지만 이 정도로 우리나라 만화문화가 더 발달할 수 있으면, 이 정도 손해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책을 사서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작가님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할 터인데..

제 생각에 어폐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사서 볼 용기도 없으면서 자기 위안 삼아 이런 글 올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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