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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게시물ID : freeboard_323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0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12/17 19:32:03
햇수로 3년째 같은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어요.
일명 '맷돌폰'이라 불리던 무식하게 크기만 큰 U-100
예전에 그 CF 기억하시나 모르겠어요.
클럽에서 '박기웅'이라는 남자가 여자들 사이에서
목을 앞으로 내밀었다 말았다 하는 그런 춤 추는.
푸시캣돌스의 돈차가 배경음악이고ㅠㅠ...


이게 살 때는 최신기종이라 57만원이 주고 산 거였는데,
곧바로 붐붐이라 불리는 아주 비슷하게 생긴 더 예쁜 폰이 나와서.


티는 안 냈지만 죽을 맛이었뜸ㅠㅠ


또 게다가 이 폰이 PMP기능이 되는지라,
따로 메모리칩을 추가로 넣어주면 영상도 넣을 수 있는데.


중2 때 어떤놈이 훔쳐간 뒤로는 딱히 메모리칩을 살 생각도 없고..
범인도 누군지 확실하게 알았는데 목격자가 그 놈의 친구여서,
그 친구가 곤란한 상황이 될까봐 말도 못 하고ㅠㅠ
(솔직히 그 친구가 나한테 "쟤가 훔쳤어!"라고 말해줄 정도면,
딱히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공짜폰도 널려 있는 마당에 왜 아직도 그 폰을 쓰고 있냐면,
'문자 무제한 기능'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입니당.


제가 성인이 되려면 아직 3~4년 가량은 더 남아있고,
벌써부터 바꿔버리면 너무 아쉽잖아요.


문자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또 한번 흥분하면 문자를 한번에 열통씩 보낼 때도 있고 해서.
뭐 그냥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문자 무제한 기능을 살리면서 폰을 바꾸려면,
핸드폰 기기값을 다 내야 하거든요. 돈이 아깝습니다.
시대가 어느 땐데.


그래서 아마 이 친구가 고등학생 초중반까지는 계속 같이 갈 것 같아요.


예전같으면 저도 '고등학생 올라가는 기념으로 저거 하나 사 줘잉'하며
먹히지도 않을 애교 따위 부려보겠습니다만,
경제도 어렵고 우리집도 어려운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다만 이 폰이 기스가 너무 많이 나서, 오래 됐지만 케이스나 하나
새로 알아보면 좋을 듯...


쓰고보니 긴 뻘글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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