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구요..외국에서 공부하고있는 유학생이에요. 저는 일단 여기서 대학교나올꺼같아요. 일단 한국사람도없는데다보니 많이외롭고 고생하고있어요. 물론 대학교가서도 한국처럼 즐겁지는않을거같아요. 잘은모르지만 한국은 대학교가면 고등학교때보다 훨씬 공부압박도 덜하고 쉽다고들었는데 여긴 대학교가면 오히려 훨씬 더 심해지니..
제고민은 제꿈이 의사인데요. 한번보니까 대충 고생해야하는시간이 13년정도되네요. (군대+대학교+대학원+레지등등..) 계산해보면 졸업다끝나고도 의사로써 어느정도 자리잡고 이제 인생에 봄이오는구나 할떄는 벌써 30대중반인데 30대중반이면 이미 청춘도아니고 놀러다니긴 너무많지않나요? 결혼도 해야될나이고 결혼하면 당연히 거기에 속박되서 살겠죠.. 또 30대면 여자 인연처럼만나기보다 그냥 선봐서결혼할나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그나이가되면 우정,사랑, 그렇게 감정적으로 풍요로운 그런인생을 즐기고 살기엔 너무 늦는거같아서요. 물론 꿈을위해왔다지만 여기 유학생활하면서 너무 많은걸잃은것같아요. 남들다 있다는 낭심ㅋ친구도없고, 풋풋한사랑도못해봤고.. 하다못해 한국에있는대학교를 졸업한다하면 괜찮을텐데 요즘 고려,연세졸업해도취직하기 힘들고 이때까지 고생한게아까워서라도 여기서 명문대졸업할려구요. 그냥 제가 어리기떄문에 혼자 우정이나 사랑같은거에 너무 환상을 불어넣고있는걸까요.
뭐 고민을압축하자면 젊은나이일때만, 청춘이였을때만이라고하나..하여튼 그때만 느낄수있는 정신적으로 아름다운것들이라할까.. 그런것들을 다포기하고 고생해서 어른이되서 물질적으로만 풍요롭게된다하더라도 내가 정말 행복할수있을까..네요 한국에있으면 열심히공부하면서도 소중한추억들 쌓을수있지만 여기선 그게안되네요. 제가생각하는 최악의테크트리는 여기서 외롭게 의사과정다끝내고 한국에가서 자리잡고그쯤되면 그냥 선봐서 대충결혼 하고 가장됨.. 으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