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가 많이 시끄럽네요 ^^
오늘 날씨도 많이 더운데 잘들 지내고 계신거죠?
글을 쓰다보니 음슴체 존댓말 번갈아 가며 쓰더라구요
앞으론 조심할게요 (존댓말로 쓰려고 노력할게요)
그럼 스토리 다시 시작할게요
------------------------------------------------------------------------------------------------------------------
이등병때의 일과는 너무 바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2층침대(후임들은 2층에서 자고 선임은 1층에서 잡니다 전투화 신을때도 선임침상에는 앉으면 안되므로 쭈그려 앉아서
신어야 했습니다)에서 성룡처럼 사다리 타고 내려와서 커텐을 걷습니다
그뒤 바로 건조장에서 선임들 활동화 꺼내드리고 건조대는 건조장으로 꺼내가야 합니다
점호마친뒤 아침식사후 도착하면 그날 있는 근무 시간표를 보고 선임들 총을 총기거치대에 거치 시킨뒤 총기함 최신화 마친뒤
그제서야 씻을수 있습니다(늦으면 선임들에게 갈굼을 먹습니다)
그뒤 저희 분과는 분리수거 담당이므로 분리수거를 합니다
이등병을 빛의 속도로 다녀야 합니다
괜시리 어물쩡 거리면 선임들의 눈총을 받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지나면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대략 20분만에 분리수거 및 환복 등 모든 작업을 마쳐서 우리 높은 선임분들이 집합해서 짬
찌그러기 이등병을 기다리시면 안되죠 ㅋㅋㅋ)
그렇게 각자 할일을 행정관께서 할당 하신뒤 (말년 병장과 상병장 등을 뽑아서 작업을 시키죠 가끔 이등병도 섞일때도 많습니다) 작업 시작
저희 분과는 아무래도 측지와 많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위병소 근무를 섰을때 였습니다
당시 저희는 지통실에서 실탄을 열발 받고 경계를 나갔습니다
근무 처음 나갈때 한달위고참(음 이분을 별명을 지어 줘야 겟는데 김상이라고 부를게요)
여튼 김상이 저에게 조언을 하더군요
"내려가면 탄알 받고 안전에 두고 할건데 절대 방아쇠에는 손도 대지 말고, 마친뒤 탄알 반납할때는 실탄을 꺼내야 되는데 추우니깐 손이 얼
어서 다루기 힘들테지만 잘 해봐"
김상의 조언을 듣고 근무에 들어갔죠
야간 근무를 마치면 라면을 먹을수 있습니다 제 첫 근무는 야간 이었고 당연히 센스 있게 선임의 라면과 군것질 거리를 사놓았죠
근무 마치고
"xxx상병님 제가 라면을 사놓았는데 저랑 같이 그냥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선임은 바로 "와 이새끼 김치만 먹는다 해서 폐급이라 생각했는데 A+급이네 ㅋㅋㅋ 오야 내가 같이 묵어줄게"
이렇게 뇌물(?)도 쓰면서 선임들에게 인지도를 높였죠 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쓰레기와 같이 근무를 섰습니다.
근무뒤 탄알 반납할때 일이 터졌습니다
노리쇠 후퇴고정을 해야 하는데 당시 제 손은 얼어 있었고 후퇴고정을 하니 이 미친 실탄은 용수철을 단듯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탄알이 바닥에 또르르 굴러갔죠
당직사관은 그냥 실탄을 넣었는데 잠시 눈을 굴리니 쓰레기의 표정이 보이더군요
'나는 지금 너를 갈굴 준비가 되었다. 자 올라가자 마자 시작할꺼니깐 준비해라' 이런 표정이었죠
그뒤 점심을 먹으로 같이 가는데......
밥먹으러 가는길이 그렇게 길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야이 ㅅㅂ아 손가락이 굽었냐? 그거 하나 못 빼서 그렇게 떨구냐? 그게 만약 발사 되면 어떻할거냐? 옆에 사람 다 죽이고 싶구나?"
"군생활 편하지? 원래 난 첨부터 니가 맘에 안들었다 새끼 사고 함 칠줄 알았다"
전 바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계속 말햇죠
그러다가 밥을 먹는데 그날 점심 메뉴는 곰탕이었습니다(아직도 기억합니다 밥먹는 동안 계속 갈굼을 먹었죠)
곰탕.... 입대전에도 비슷한거 먹은거 같은데... 내가 이욕 들을려고 왔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날 또 주특기 교육을 받는데
쓰레기가 웃으면서 왔습니다
"내가 니 오늘 주특기 마스터 될때까지 가르켜 줄게 오늘 제대로 걸렸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니미 오늘 이 쓰레기가 제대로 나 털려는구나 여기서 그만둔다고 하면 군생활 다시 시작할수 있으려나'
머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주특기 교육은 시작 되었습니다
저희는 나침의랑 레측기 쌍안경을 이용한 포 사격을 지원하는 훈련을 합니다
여기서 남침의는 나침반 처럼 생긴건데 방위각을 알려주는 기구 입니다 (생긴것도 딱 나침반인데 숫자가 많고 그걸 읽으면 됩니다)
레측기란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할수 있는데 군대 물품이 그렇듯이 레이저는 작동 되지 않습니다
쌍안경은 레측기랑 비슷한데 고정을 시키는 것이 아닌 사람이 쌍안경 들고 거리를 대충 제는 기구 입니다
이렇게 기구 설명을 듣고 바로 실습
쓰레기가 말하더군요 "레측기 3분안에 들어가야 되는거 알지?" 이러는 겁니다
바로 한번 펴 보이더군요 시간은 정확히 3분....
"해봐"
바로 따라 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오전에 먹은 욕과 자괴감으로 인하여 순간 순간 실수 했습니다
그순간 바로 "야이 ㅅㅂ아 한번 보여줬는데 그것도 못하냐? ㄷㅈㄹ? 할줄 아는게 머야?"
그럼 전 바로 "죄송합니다"연발.....
저희 기구는 자석을 이용하므로 쇠로된 물건은 사용못합니다
거기다가 정확도를 위하여 장갑은 벗어야 합니다
한 2시간 하니 손가락 끝에 감감이 없습니다
바로 쓰레기가 "아 이새끼 진짜 꼴통이네 저기 보이는 니 동기랑 김상은 다 잘하는데 넌 왜 그모양이냐?"
울고 싶었습니다.... 한번 보고 계속 하라니....
그러더니 "아 ㅅㅂ 닌 도저히 안되겠다. 야 가고일 일로 와서 이새끼 가르켜라."
결국 자기 분을 못이기고 넘기더군요
가고일은 밖에서 학원 선생님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2시간 갈굼 먹는 절 보고는 "원래 저런 사람이다. 내가 잘 가르켜 줄게"
그렇게 창고로 들어가자 하시더군요.
창고에 들어가서 약간의 혼도 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가르켜 준지 30분만에 마스터 했습니다
가고일이 "그래 하면 되니깐 이제 시간만 단축하면 되겠다."하더군요
그날 저녁 2층침대에서 자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겁니다
그날 저녁 저는 혼자 침낭 말고 끅끅 거리며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버티며 100일 휴가만 기다렸습니다 (100일 휴가는 일병달기 전달에 갔음)
친구는 생활관에 잘 적응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생활관에 적응을 못해서 매일 밖에만 다니는 외톨이 신세였습니다
친구를 만나면 "마 니 표정 죽을거 같은데 고민있나? 형아야가 들어줄게 말해봐라"(역시 친구가 있으니 힘이 되더군요)
그러면 전 친구 찾아가서 "아 ㅅㅂ 쓰레기 한테 오늘 또 털렷어 맨날 금마 한테 욕 쳐먹는데 우야노"
답은 없지만 매일 찾아가서 쓰레기 욕만 하고 돌아오고
그 쓰레기 보기 싫어서 정비시간에는 매일 빨래만 하였습니다
속옷과 수건 매일 빨다 보니 1달도 안되어서 색이 병장속옷 색깔이 되었습니다
군생활중 가장 잘 배워 온것은 청소였습니다. 혼자 자취 하는데 저희 집은 다른 애들 집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합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하루 하루 쓰레기 피하면서 개인 정비도 없이 지내고 있었죠..
-----------------------------------------------------------------------------------------------------------------
이야기를 쓰다 보니 계속 길어지네요....
죄송합니다 밀게에 스토리 나누는거 싫다는 분들이 많던데....
그냥 계속 쓰려니 힘도 들고 해서 자꾸 끊게 되네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릴게요
앞내용은 이욘걸 검색해서 봐주세요 ^^
가입한지 얼마 안되어서 내용이 군대 썰 뿐이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그럼 시간 되면 또 올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