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사람을 고용해 과거 자신이 보좌했던 총선 출마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 올리도록 한 백모씨(40.대전 대덕구 비래동)와 백씨에게 사주를 받고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 총선 출마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글을 상습적으로 올린 한모씨(28.대전 동구 대성동) 등 2명에 대해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대전 동구 가양2동 모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생인 한씨에게 접근,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김모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한달 동안 시민단체와 다른 출마자들의 홈페이지에 게재해주면 100만원을 주겠다'며 꾀어 열린우리당 김모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유포시키도록 한 혐의다.
한씨는 백씨의 꾀임에 넘어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부터 3일 동안 대전 중구 모 PC방 등지에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총선 출마자 홈페이지 등 29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김 의원은 군대 근처에도 안가봤다'는 등 김 후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비방글을 모두 348차례에 걸쳐 게재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