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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이 성관계 동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합니다.(수정)
게시물ID : gomin_324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
추천 : 3/4
조회수 : 438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2/04/29 13:57:56
당연히 합의하에 찍은 동영상이고요... 결혼하기로 한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였습니다... 결혼할 사람이니까 동영상도 서로를 믿고 찍었죠...

그런데 제가 결혼자금을 만족스럽게 모으지 못해 결혼을 1년 미뤘는데 제 경제력이 결혼하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는지 올해 1월에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하더군요...
제 집착하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답니다...(그땐 결혼을 미룬걸 정말 후회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씌였던 콩깍지가 벗겨지고 헤어지며 제게 보인 잔인한 모습에 정도 다 떨어진 지금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달 넘게 울면서 매달려도 안되니까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려다 상사의 만류로 휴직하고 집에 쳐박혀서 반쯤 폐인이 되었습니다... 복수심에 너죽고 나죽자 동영상 유포하고 감옥가도 좋다 이런 마음도 먹었지만 결국 이래봤자 내게 좋은 게 뭐냐 깨끗이 놓아주자 이런 마음으로 포기했고 지금은 콩깍지도 벗겨지고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붙잡기를 포기한 후 두달 동안 연락 안하던 전 여친이 이번 달 초에 연락을 해서 조심스럽게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내가 몰카라도 찍었냐 너 나랑 5년 넘게 만났고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했고 서로 사랑해서 믿고 찍은건데 지금은 나 못믿냐 니보다 더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 만나면 니가 삭제하라고 안해도 삭제할테니까 여자나 소개해 달라고 하니까 협박죄로 신고한다며 절 오히려 협박하길래 신고할려면 해라 이랬는데 며칠 후 다시 연락해서 제발 삭제해달라고 울면서 애원하네요...
어떻게 해야되죠? 몇주째 제가 매달릴 때처럼 필사적으로 연락해서 애원하네요... 며칠 전에는 만나자고 하던데 꺼지라고 했습니다.
조금 불쌍하기도 하지만 헤어질때 제게 보인 전 여자친구의 잔인한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그 여자를 위해 살아온 1900일을 생각하면 제 자신이 병신같아서 미칠 것 같고요.

솔직히 유포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동영상을 갖고 있으면서 그 여자가 평생 심적 부담감에 괴로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네... 나쁜새끼죠... 그러나 그 여자가 저랑 헤어질 때 제게 준 깊은 상처는 나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복수하고 싶은데... 그냥 동영상을 삭제해서 제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해야 되나요? 전 여친이 헤어질 때 못되게 군거 미안하다는데 솔직히 사과를 받아도 용서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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