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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32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피쭈
추천 : 322
조회수 : 954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12/13 01:54: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2/13 01:05:16
저는 결혼한지 2년 반된 애기엄마입니다
매일 오유에 들어와 글을 보는 남편을 제가 쓸데없는데 리플단다고 늘 핀잔을 주었지요
그러던 남편이 지난 8월 췌장암 수술을 받고 이제 항암 3차가 끝났습니다
늘 직장에서 야근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그랬는지 술 담배 안하고 건강하던 사람이 한순간
암판정으로 가족 모두 혼란스러웠지요
매일 오유에 출근도장 찍는 남편을 이제 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전 사실 들어와보지도 않았거든요
공감가는 이야기와 유머로 잠시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그리고 지금은 암환자라는 사실을 잊게 해주나봅니다
사람 냄새 안나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 사람냄새를 찾아 헤매는 것 같습니다
이글을 남편이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늘 베스트글만 읽어서요
본다면 참 많이 사랑하고 그리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동안 암환자 부인이라는 사실에 너무 스스로 슬퍼하고 우울해있었거든요
내 자기연민으로 남편을 더 힘들게 한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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