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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전 한산을 먼저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게시물ID : movie_32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비용
추천 : 3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8 14:36:03
명링에서 아쉬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순신의 전략적인 부분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이죠.

하지만 명량해전 그 자체가 이미 전략이 먹히지 않을만큼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열배가 넘는 적, 바다의 격류, 칠천량에서 말아먹힌 수군, 모친상...

어느 누구도 이길 것을 기대하지 않았던 전투였습니다. 심지어 이순신 장군 본인도 일기에 '천행이었다'며 안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죠.

영화의 연출이긴 하지만 휘하 배들에게 앞서라 독려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분전하는 상선을 통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거라는 내용에
'저럴 수 밖에 없었겠다' 라고 생각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부하들을 독려한 이순신의 고뇌와 각오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반면에 한산도대첩은 이순신의 용병술과 전략이 잘 드러난 전투였지요.
쌍학익진과 거북선까지, 이순신을 상징하는 소재도 풍부할 테구요.

만약 한산도대첩이 먼저 영화로 나왔다면,
후속작일 명량은 그와 대비되어 절대적인 불리함에서 거둔 승리가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격수와 화공선은 좀 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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