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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게시물ID : panic_3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밍
추천 : 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12/10 13:33:47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복도

몹시도 더운 어느 여름날, 광고 대리점에 근무하는 K씨가
오사카의 센바(船場) 부근에 있는 이벤트 회사에 영업을 하러 갔다.

처음 가는 회사였기 때문에 전화로 미리 약속을 잡고
번지수, 빌딩 이름, 몇 호실인지를 확인하고 출발했다.

그 빌딩은 센바 근처의 골목길에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상업용 빌딩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계단을 올라가
그 회사가 있다는 3층에 들어섰다.

그러자 그곳에는 어두침침하고 이상하게 긴 복도가 이어져 있었다.
이렇게 긴 복도가 있을 만큼 큰 빌딩이었던가 하고
좀 묘한 느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방 번호를 보면서 그 긴 복도를 걸어갔다.

가장 안쪽의 막다른 방 문이 전화로 들었던 번호였다.
그 문을 똑똑 두드리고 안에 들어갔다.

일 이야기를 한차례 마무리하고 돌아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거기서 겨우 3, 4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계단이 있었다.

K씨는 무심코 뒤로 돌아서 그 사무실 사람에게
"저기요, 여기 복도 되게 길지 않았어요?" 라고 물어봤다가
"예? 복도요? 무슨 복도 말씀이세요? "
라며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아닙니다. 착각했나봐요. "
라고 말하고 그대로 계단을 내려왔는데
계단은 처음에 그 계단을 올라갔을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괴담 신미미부쿠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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