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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질 않는군요...
게시물ID : sisa_324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절한구이씨
추천 : 1
조회수 : 1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0 02:28:19

오유에 계속 눈팅만 하다 글도 몇번 올리지 않았건만 시사게시판에는 그야말로 첫 글이 되는군요.


방금 1시경까지 친구들과 깊은 한숨과 함께 앞날을 걱정하다가 집에 들어와서 맥주 한캔 했습니다.


내일 출근해야하니까요....술 기운이라도 빌어서 잠을 청해보려고....


그런데......잠이 오질 않네요....


그간 사회생활을 쭉 해오면서 변치 않던 제 생각중의 하나는


'한 번 지나간일은 계속 후회하고 있어봐야 발전없다. 앞으로 이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만 생각하고 행동하자.'


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늘 결과를 보고 있자니 저 생각대로 몸이 말을 안들어주네요.


제 나이 37살 노총각입니다. 결혼도 물론 해야겠고, 출산,육아도 해야겠고...제 인생에 있어서 이제 모든게 다 급한데


오늘의 결과는 앞날을 막막하게 하네요.


이 답답하고 터져버릴것 같은 심정을 고작 이렇게 게시판에 글이나 끄적이면서 홀로 달래는 제 자신이 참 서글퍼지는 밤입니다.


어쩔수 없이 내일의 출근을 위하여 억지라도 잠을 청해봐야겠네요.


보통 평소에 꿈을 잘 안꾸는 편인데 오늘은 좋지 않은 꿈이라도 꾸게 될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오늘의 이 심정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분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습니다.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겠지요.


부디 18대 대통령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공약들을 성실하게 지켜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제발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초석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를 위해서 앞장서주었던 모든 분들께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술한잔하고 나오는대로 끄적거리다보니 문맥등이 어설픈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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