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대장달때 아침 상황보고가서 참관하라고 소대장님이 말씀하셔서
그날 내려가서 긴장빨고 앉아있는데.. 대대장님이 오시더니 "부담갖지 말고 그냥 참관해 허허" 라고 하시길래 그냥 맘편히 볼려는데
처음 아침 상황보고 당직사령이 할때부터 바로 쌍욕 시전 ㅋㅋ
옆에 작전과장 보고 " 야 이런 씨X 이럴꺼면 전역해 새X야 " @_@
저희 대대 작전과장님이 좀 호구같긴 하지만 그래도 나이차이 별로 안날텐데 면상에 대고 쌍욕 을 K3 쏘듯이 퍼부음 ㄷㄷㄷ;;
작전과장님 그냥 얼굴 책상에 들이박고 기도하심.. ( ㅠㅠ )
옆에있는 주임원사님은 그냥 차나 마시면서 " 허허허허허 " 선비처럼 그냥 조용히 계심
작전과장님 한 10분 털리더니 이제 정보장교.정훈장교 등등 부서별로 또다시 쌍욕을 날려주심
각 부서별 장교들도 그냥 책상에 머리박고 있음...
이제 각 대대 부서별로 털리고 나니 중대 중대장들 털리기 시작함
저희 중대장님은 대대장님이랑 바로 옆자리에있어서 " 너도 전역해라 ㅋㅋㅋ " 이런식으로 쌍욕을 ㅋㅋ
진짜 옆에서 지켜보는데 전부 불쌍했음..
하지만 대대장님이 평소에 간부에게는 정말 매몰차게 하지만 병사들에게는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기때문에
기분은 좋았음 ㅋㅋ 우리가 욕할꺼 대대장님이 다 욕해주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