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같은 팀에 있는 남성분이 있는데요. 이분이 약간 일벌레 스타일이고 업무가 서로 달라서 이야기할 기회는 많이 없어요(야근할 때 빼고) 그런데 요새 제 눈에 자주 띄어서... 제가 예민한 건지 여쭤보려고요.
1. 아침에 출근할 때 꼬박꼬박 제 눈을 보면서 인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도요
2. 그분이 다른 사람이랑 같이 퇴근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기다리느라 1시간정도 시간이 떴는데, 굳이 제 자리로 와서 30분정도 수다를 떨고 갔습니다. 저는 바쁜 일이 있어서 장난식으로 "이제 가세요~ 저 바빠요~"하니 "싫어요"라고 대답함. 제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도 한참 우물쭈물하다 돌아갔어요
3. 오늘 셋이서 커피를 마시는데, 제가 좀 특이한 커피를 시켰어요. 맛이 이상하다고 하니 궁금하대서 맛보라고 줬는데 보통은 뚜껑 열어서 조금 마셔보잖아요..근데 굳이 제가 먹던 빨대에 입을 대는겁니다. 그리고서 저한테도 자기거 마셔보라고 줌. 안 마시겠다 하기도 뭐해서 그냥 저도 컵에 입대고 마심( 그분은 빨대 사용하지 않고 그냥 컵으로 마시는 커피를 시킴)
4. 걸을 때도 제 옆에서 걷습니다. 말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 먼저 말을 걸진 않는데, 말없이 옆에서 걷고 있으니 제가 말을 걸게 됨.
이정도는 관심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제가 관심이 생겨서 작은 일도 의미를 부여하는건지, 아님 수줍은 표현인건지... 남자분들 의견이 듣고 싶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