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창작에 관심이 많아서 책은 이것저것할 것 없이 모으는 편입니다.
3개월 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돈 낭비일까봐 못 샀던 책을 어제 샀습니다.
솔직히 스토리 잘 쓰게 해주는 법이라고 나와있는 거...
초보자분들이 보시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어떤 스토리가 재미있냐'가 아니라 '스토리를 짜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 보고 가장 훌륭하다고 느낀 부분만 몇 개 요약하여 적어보겠습니다.
- 첫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면 다음 작품은 없다.
- 작가는 만화를 진지하게 그리지만 독자들은 만화를 진지하게 보지 않는다.(작가는 자기가 작품을 진지하게 그리기 때문에 독자들도 정좌를 하고 볼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는데, 현대의 만화란 통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커피 마실 때, 밥 먹을 때 잠깐잠깐 훑어보는 것이다.)
- 감정선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 독자들이 감정이입할 만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 주인공은 성장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 있어 독자들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친구가 하나도 없다가 딱 하나 친구가 생기는 경우는 설득력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의 대인관계를 가진 캐릭터가 유일하게 친해지기 어려운 캐릭터와 친해진다는 정도가 괜찮다.)
중구난방으로 튀어오르는 아이디어를 갈무리해서 차근차근 정리해 보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 책같습니다.
앞으로도 창작에 관련된 책 리뷰를 종종 올리도록 하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