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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손 1
게시물ID : panic_3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밍
추천 : 4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12/10 13:36:01
저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무단번역이므로
저작권 문제 발생시 삭제합니다.

괴담 신미미부쿠로(新耳袋) 두번째 밤
- 키하라 히로카츠, 나카야마 이치로 / 카도카와 문고

 하얀 손 1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톤다바야시(富田林)시에서 조금 벗어난 비포장 자갈길을
그 부근 대학생인 E군 일행이 한밤중에 차로 지나고 있었다.

주위는 칠흑같은 어둠.
달빛도 없고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헤드라이트가 비추는, 목적지를 향해 뻗은 길과
길 좌우로 길게 이어진 조릿대 숲 뿐이었다.

그런데 저 멀리 앞쪽 조릿대숲 속에
하얗게 빛나는 것이 헤드라이트에 비쳐서 속도를 늦췄다.

잘 보니, 그것은 새하얀
사람의 한쪽 손이었다.

그 손의 주인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조릿대 틈에 똑바로 누워
허공을 움켜잡듯이 손을 쥐고 있는 것이었다.

"야, 저거 손 아니야? "
"손 맞네. "
"손이다, 손. "
차 안이 소란스러워졌다.

차는 그 손을 향해 점점 다가갔지만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겁이 났다.
만약 이게 정말로 사람 손이면 큰일이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지만
그때는 도저히 차를 세울 용기가 나지 않아서 E군은 액셀을 밟았다.

그때는 이미, 한시라도 빨리 조릿대 숲에서 멀어질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E군 일행은 다시 그 장소에 가 보았지만 그 손은 없었다.
또한, 도저히 사람이 누워있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한다.


괴담 신미미부쿠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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