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 가수] "사실 저도 무슨 의원들한테 전화 오고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민간에서 진행하는 트라우마 센터잖아요.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 보고서를 만들어서 (보내라) 브리핑을 의원님이 원하신다고. 한 세 번 안 보내니까 뭘 보냈대요. 보내라는 명령서 같은 걸."
(주위 사람들이) 이 일에 제가 들어가면 '좌우 정치논리로 갈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저는 '이게 왜 그렇게 되냐, 국가를 좋게 만들자는데'라고 했습니다."
[김장훈 / 가수] "아무 것도 없이 있는 것들 갖고 기사에 난 것, 뉴스에 나왔던 걸 인용해서 하다 보니까 누구나 아는 것을 되풀이 하는데 뉴스에서 나온 것의 백분의 일도 못한 상황이 되는 거죠.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공감. 공감을 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 정책을 펴시는 게 아마 제대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어 김씨는 국정조사 기관보고 중 졸았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비판할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장훈 / 가수] "하다 못해 길을 가다가 강아지가 아파도 우리는 같이 왜 아픈가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정부의 잘못으로 수백 명이 그런 사건인데. 이런 상황인데 어떤 분이 졸았다? 제가 비판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숙면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장훈 / 가수] "유가족분들이 '장훈씨가 오는 게 힘이 됩니다'라고 얘기해주시는 게 너무 좋아요. 지금도 팽목항에 가면 그래요. '와줘서 고맙다' '제가 와주는 게 아니라요. 저도 모르게 오게 되는 겁니다. 저도 서울에서도 여기 생각밖에 안 나요. 아버님, 그냥 오고 싶어요. 와서 같이 밥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