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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The rai) 절도시리즈- 찹쌀과 돈까스
게시물ID : humorstory_32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송이씨
추천 : 10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3/10/28 16:43:50
가입 기념으로 첫 글을 씁니다.
반응이 좋지 않더라도 계속 쓰게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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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의 학창시절 이야기이다.
모두다 마찬가지겠지만 학창시절 한반에 이상한놈 한두명은 있기 마련이다.
고2때 우리반의 70% 정도가 맛간애들 이었다.
그중에 나의 짝 얘기를 하려한다.
내 짝이었던 친구의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그의 별명은 찹쌀이다.(현재에도 매일 만나서 술을 마신다 흐흐흐)
라이 : 넌 왜 찹쌀이야?
찹쌀 : 여자들이 찹쌀처럼 달라붙어서 찹쌀이야
이게 우리가 처음 나눈 대화다
찹쌀에게 도저히 여자가 없을것으로 생각되었던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묻기시작했다
아니 여자가 찹쌀처럼 달라붙는다는 표현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들었다
라이 : 쟤 진짜 여자들이 찹쌀처럼 달라붙어서 찹쌀이야?
뿅뿅 : 글쎄, 아닌것 같은데...
띵띵 : 저새끼 여자때문에 찹쌀이 아니라
중학교때 학교앞에 찹쌀순대 파는 아저씨랑 똑같이 생겨서 찹쌀이야
라이 : 음.... -.,-;;;;;;;;;;;;;;;;;;;;;;;;;;;;;;;;;;;;;;;;;;;
어쨋든 찹쌀의 소개는 이쯤에서 생략하고
이제 시작한다!!
다들 그렇겠지만 18살때 한창 먹을 나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고픈 나이다
하지만 학생이 돈이 어디있겠는가...
나를 제외한(!) 찹쌀과 그의 친구들은 수업이 끝난뒤
언제나 학교 뒤 분식점에서 튀김류를 후렸다
그 그룹을 살펴보자면 이렇다
1. 바람잡이 - 주인아줌마에게 300원짜리 튀김을 주문하고 계속 말을시킨다
말빨, 야부리 필수, 주로 이런아이들은 졸업후 텔레마케팅을한다
2. 바람막이 - 주인아줌마가 볼수 없도록 겹겹히 둘러싼다
등빨, 팀웍 필수, 졸업후 바람잡이에게 휘말려 같은 직종을택하기도한다
3. 행동대장 - 1,2를 기반으로 몸소 행동으로 보여준다(물건을 후린다)
스피드, 민첩성 필수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튀김류를 후리기 위해 모였다
한명이 주인아줌마에게 말 시키고
몇명은 슬램덩크에서 리바운드 잡을때 채치수가 했던말처럼
스크린 아웃을 했다(리바운드의 기본은 스크린 아웃이다!)
그리 날쌔지도 않지만 황금의 손을 가진 찹쌀이 언제나 튀김들을 후렸다
훔쳐서 마이 주머니에 쳐넣고 바지 주머니에 쳐넣고
이렇게 해서 한군데 모여서 오징어,김말이,야끼만두,못난이,돈까스 등등을
낼름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그룹엔 케챱만 전문으로 훔치는 아이도 있었다고 한다.)
매일같이 반복된 절도로 살아가던 불법청소년들...기약없는 미래 -.,-;
그런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이었다
학창시절 흡연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화장실에서 담배를 폈다
그날도 나를 비롯한 아이들은 쉬는시간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폈다
그때였다. 우리들의 흡연실로 학생과 선생들이 떴다.
애연가1: 야 18 선생 떴어 돋됐어
아이들은 필사적으로 도망갔다
대략 20명정도가 피고있었는데 날쌘 몇명은 도망가고 15명정도가 잡혔다
물론 난 잡히지 않고 튀었다 -_-V
잡힌 15명정도의 아이들...
포박을 당한 그들은 학생과에가서 진술서를 쓰기 시작했다
선생 : 도망간놈들 이름 하나도 빠짐없이 죄다적어
누런 굉지에다가 한명씩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찹쌀, 찹쌀, 찹쌀, 찹쌀, 찹쌀, 찹쌀, 찹쌀, 찹쌀................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15명의 아이들은 찹쌀의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
지금에야 밝히지만 찹쌀은 그당시 비흡연자였다
그리고 한시간 후 어느 수업시간...
난 잠을 자고있었고 내 짝인 찹쌀도 같이 자고있었다
갑자기 방송이 나왔다
방송 : 2학년 7반 찹쌀 지금 학생과로 당장 내려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린 잠에서 깨어났고
찹쌀은 영문도 모른채 학생과에 갔다
선생 : 너 담배 폈지?
찹쌀 : 아니요 담배 안피는데요
선생 : 엎드려 이새끼야
참고로 내가 졸업한 학교는 아이스하키로 유명한 학교였다
아이스 하키 골리(골키퍼) 스틱으로 풀스윙 3대 구타
퍽, 퍽, 퍽
선생은 찹쌀 이름이 적혀있는 굉지 15여장을 보여주며 말했다
선생 : 야 찹쌀, 15명이 다 니이름 적었어 이래도 안폈어?!
찹쌀 : 선생님 진짜 엄창찍고 안폈어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엄창 찍으면 믿지 않을수 없다
-독자분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아타>
-의외로 아타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역시 엄창과 쌍벽을 이루는 "나는 진심이예요"라는 의미를 갖고잇는것이다
-아빠........................타이어
-이해를 못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설명해주겠다
-이렇게 말하면 나쁜거겠지만 (철없던 시절 쓰던 말들이니 이해해주세용)
-강남역이나 남대문 등지에서 다리에 고무타이어 비슷한걸 끼고
-기어다니며 구걸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외에도 엄보상,아부당 등등이 있다 (궁금하신분들 쪽지보내세요)
선생 : 이새끼 지금 나랑 장난해? 엎드려!!!
또다시 아이스하키 골리 스틱으로 풀스윙 3대 구타
퍽, 퍽, 퍽
선생 : 야임마 폈으면 폈다고 해
피지도 않은 담배때문에 맞은것때문에 찹쌀은 억울해하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찹쌀 : 선생님 전 담배 안펴요!!!
제가 맞고서 폈다고 말하길 바라신다면 기꺼이 맞을게요
맞을게요 때리세요
선생 순간 고민을 때린다...
이새끼 진짜 안핀건가... 안폈을리가 없는데.... 어쩜 저리 떳떳할수 있단말인가
이건 안핀놈만이 할수있는 그런 똥베짱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을거라고 추정된다
선생은 미심적은 마음에 찹쌀의 교복을 뒤지기 시작했다
마이 주머니, 속주머니, 바지주머니, 양말, 볼펜등을 샅샅히 검사한다
그러나 역시 담배는 커녕 성냥1개도 나오지 않았다
선생 : (의아해 하며) 너 진짜 안폈어?
찹쌀 : 네 진짜 안폈다니까요!!
다시 고민에 빠지는 선생...
대략 1분 37초간의 고민끝에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지 정수기로 간다
정수기 물을 검지와 중지에 뭍힌뒤 물기 있는 손가락으로 교복안을 훑기 시작한다
싹... 싹.... 싹... (훑는소리 -.,-;)
교복속을 핥고 지나간 선생의 손가락에는 수북한 담배가루가 뭍어났다
선생 : 야 이새끼야 담배재 보여 안보여? 어?
찹쌀 : 선생님 그건 담배가루가 아니라 돈.....
선생 : 엎드려 새끼야! 대! 엎어! 이자식 선생을 호구로 알아?
아이스 하키 골리 스틱으로 풀스윙 10대 구타
선생 : 이새끼 그러게 왜 거짓말을해?! 앙?! 삭발하고 말것을
찹쌀 : 선생님 그건 담배가루가 아니라 돈까스 가루예요!!!!!!!!!!!!!!!!!!!
제가 먹어볼게요 네?
선생의 손을 있는힘을 다해 두손으로 부여잡고 혀를 낼름거리며 돈가스 가루를 먹으려한다
선생 : 이새끼 몇대 맞더니 맛 갔네
정신 못차리지!? 엎드려 이새끼야!!
찹쌀 : 선생님. ㅠ.ㅠ 아악...................
그렇게 아이스하키 골리스틱으로 30대 이상을 맞은 찹쌀은
허벅지 살이 다 터지고 사경을 헤멨다
게다가 삭발을 당했다 -.,-;;
아 불쌍한 찹쌀...
지금도 가끔 술자리에서 우리는 이 얘기를 하며 웃곤한다
대략 30번도 넘게 이 얘기를 하며 웃으며 밤새 술을마셨다
오늘도 비가오니 찹쌀이랑 술을 마시면서 돈까스 얘기나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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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좀 허무하지만 처음 쓰는글이니 그냥 웃고 넘어가주세용;;
재미있으셨다면 추천해주세요
추천수와 관계없이 찹쌀 시리즈와 절도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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