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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선수의 용감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게시물ID : sports_32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1
조회수 : 111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0/11/11 18:07:58
박진만 선수와 삼성이 결별했네요ㅠㅠ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마무리해가는 삼성 팀 사정상, 게다가 유격수자리에 김상수라는 발군의 인재를 육성해낸 상황 상 박진만 선수의 출전기회가 갈수록 적어질 수 밖에 없었을테고... 돈 보다 현역으로써 더 오래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박진만 선수의 마음도 당연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에 어쩔수 없는 결과였겠지만...

박진만 선수의 팬으로써 떠나보내기가 너무 아쉽네요..ㅠㅠ

국내 최고 유격수의 계보를 당당히 이은 레전드 유격수 박진만... 적으로 만났을때는 현대왕조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수비로 삼성을 우승 문턱에서 끌어내려버린 강적이었고, 아군이 된 후에는 그가 삼성 그라운드에 서있으면 그렇게나 든든하고 마음이 편할 수 없었던 완벽한 유격수였죠...
(배영수 코시 비공식 10이닝 노히트 노런 경기 당시 삼성 공격을 완벽 차단해 영수에게 승을 못 챙겨주게 만든 장본인이 박진만이었죠ㅋㅋㅋ 게다가 8이닝까지는 퍼펙트인가 그랬는데 박진만 타석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더니 결국 볼넷 얻어내서 퍼펙 기록 깨뜨린 일도...ㅎㅎㅎㅎㅎ)

삼성이 박진만을 놔준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팀에서 선수 한명이라도 받아오려 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랬을 경우, 레전드인 선수이지만 작년 부상과 부진, 세대교체로 인한 주전에서 밀려남 등으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팀들 간의 에누리 경쟁이 벌어지며 박진만 선수 본인의 자존심도 크게 상처받았을테고 팬들과 외부의 시선이 보기에도 참 보기 좋지 못한 광경이 벌어졌겠죠..

따라서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이렇게 다른 팀에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조건없이 놔 준 것은 삼성 프런트가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습니다.

박진만 선수도 백업이라 해도 보장된 연봉이 무려 6억이었지만, 과거의 명성에 기대어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플레이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용감한 선택을 한 것이구요. 그 용기와 승부욕,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의 성실한 마인드에 박수와 존경을 보냅니다.

비록 내가 응원하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진만 선수의 모습은 더이상 보기 힘들겠지만, 다른 팀에 가셔서 화려하게 부활하셔서(겨우 1년 부진했던 선수에게, 그리고 그 이전까지 레전드급 대활약을 펼쳐온 선수에게 부활이란 말을 쓰기가 어색하지만..) 국내 최고 유격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박진만 선수 파이팅!!!

ps)배영수 선수에 이어 박진만 선수까지... 양신은 은퇴하시고...ㅠㅠ 내년엔 마음이 정말 허할거 같네요.. 최채박 이 세 녀석이 그 허전함을 좀 채워줘야 쓸터인디... 형우는 그렇다치고 채탱이랑 속닌이 두놈은 제발 좀 성실하게 좀 연습했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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