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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씻길 게 없는 사람도 있음이 퍽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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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0/22 0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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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비가 내리면 술 대신 취해 웃는 내가 대자로 뻗어 하늘을 받아먹는다.
마시는 거도 공짜. 물침대와 개인 풀장이 호사스러워 웃음이 다 났다.
눈을 감으면 양수 안. 이대로 죽어도 좋은 꿈도 공짜. 그냥 웃음이 났다.
비에 씻길 게 많다. 땟자국이라 해야 할지, 등짝에는 꼭 안아준 흔적 생생해.
저 하늘에서 오는 비가 다독여야 진통하는 땟자국이라 해야 할지,
비만 일 년, 십 년 내내 내렸으면 하는 주정으로 맞을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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