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누군가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활발한 성격에 항상 즐거워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매일 보는 얼굴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약 3개월전...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그친구와 둘이 술도 마시고 맛집도 같이 가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느순간 그친구와 같이 있는 내모습을 보니.. 웃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절친한 사이가 아니면 짓지않던.. 그런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전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때 고백을 하려고 했지만 일이 꼬이는 상황이 되버려서.. 고백을 하지 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한후 저녁을 먹으면서 술도 같이 한잔을 하게되었습니다. 술을 먹으면서.... 전에 헤어진 사람의 애기를 했습니다... 그친구는 겉으로는 괜찬다고 했지만.. 그날 애기하는것을 들어보니... 아직도 혼자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바보같이... 혼자서.... 제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너무도 답답한 나머지 갑작스럽게 그녀에게 '너무 갑작스럽긴 한데... 나 좋아해요. 내가 옆에서 그 상처없애주면 안될까요?' 라고... 고백아닌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그친구는 당황해서 어쩔쭐 몰라하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 이번년도가 가기전에 이말을 못하면 평생하지 못할꺼 같은 맘에 나 편하자고 한말이니 너무 부담가지지 말아요. 그리고 이말 했다고 우리 절대 어색하게 지내는일 없기로 해요' 라고..... 참... 지금생각해도.. 너무 이기적인 생각에서 말한거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그친구가 '언제부터 였어요? 급친해졌을때?' 라고 물었습니다. 전 진부한 답을 했죠 처음봤을때 부터라고... 참 어이없는 대답을 해버렸습니다. 믿지도 않는 그런말을... 그러면서 서로 어색해 하면서.. 우리가 예스맨! 영화를 보고난 직후라서 저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예스~ 메이비도 괜찮아요' 라고 농담반 진담반의 말을 하면서 한바탕 웃고 그녀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첨부터 대답을 듣고 싶어서 꺼낸애기는 아니였기에... '너무 부담갖지 말아요. 계속 대쉬 할꺼에요 ^^' 라고 애기를 했습니다... 미친거죠... 미친겁니다.. 제가 그러면서 은근슬쩍 웃는 분위기로 만들면서 화제를 다른걸로 돌려서 애기하면서 술을 마시고 2차로 칵테일바에 갔습니다. 한창 칵테일 쇼타임이더군요 저희는 가자마자 오버에 오버를 더해서 호응을 해주며 박수도 치면서 즐겁게 쇼타임을 즐겼습니다. 쇼타임때 만들어진 칵테일중 한잔을 저희가 받을 정도로 즐겼습니다. 그러면서 칵테일을 조금씩 맛있게 먹는도중... 그친구가 오늘 안좋을 기억을 애기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에 대한 기억.. 다시한번 제 마음이 답답해짐을 느끼면서.. 그친구의 애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저 들려줄수 있는 말이 '괜찮아 다 잘될꺼야..' '어머니께선 정말 행복하실꺼야..' 이말밖에 없었습니다. 그친구... 아니 그녀는 마음은 참 여립니다... 겉으론 강한척 하지만 쉽게 상처를 받는 그런사람입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오늘 하루 온통.. 그녀의 슬픈 눈빛.. 눈물이 맺혀있는 큰눈 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애기하는 떨린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그순간 제가 눈물이 핑돌뻔 했었지만... 참고 참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녀를 옆에서 지켜주고 싶어요' '그녀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싶어요' 이런말들을 다 그냥 멋진 대사 멋있게 보일려는 개수작 정도로만 생각을 했던것이 저란 인간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녀의 상처 슬픔을 날려버리게 해주고 싶습니다.. 너무도 간절히.......... 오늘은 그녀도 저도 휴가를 내서 만나지 못했지만...... 내일 만났을때 어색함 없이 잘 지낼수 있을지.. 내일 그녀를 봤을때... 환하게 웃어야 겠습니다. 어색해하면 그녀도 엄첨 부담되고 싫을테니..
그녀의 슬픈모습이 자꾸 생각나 이렇게 나마 글로 작성하면 괜찮아 질까? 라는 생각에 글을 썻지만.. 여전히....... 그녀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픕니다...
두서없이 막쓴 글 읽을 가치도 없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분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