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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3~4등급인데 서울대 얘기한 이상한애임
게시물ID : gomin_325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시Ω
추천 : 0
조회수 : 67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5/01 00:54:33
지금 잠이 없으니까음슴체쓰겠습니다

사실 못갈거 알고있었음ㅋㅋㅋ
근데 한번 물어봤음 그등급이어도 정시면 갈 수 있을것처럼 써봤음
그 정도까진 꿈꿔봐도 괜찮지 않음? 
부모님한테 얘기해서 이상한 바람 넣은것도 아니고 이런 익명게시판에나마 꿈꿔보고싶었음

사실 93년생=반수준비중임

고1,2때 꿈도없고 그냥 되는데로 살았음 공부는 적당히 ㅇㅇ..저정도 그러니까 내신이 저정도임ㅋㅋㅋㅋ
근데 2011수능끝나고 기말고사 끝나고나서 겨울방학하기전에 그 학교에서 하는것도없는 진짜 지루한시간 공부는해야되는데 하기싫고 할일도없는 그 애매한기간에
집에가다가 동네사는 길냥이씨를 봤음
동물을 평소에 좋아하는지라 길냥이들이 날 싫어하든 말든 보고싶어서 따라다녔음  물ㄹ론  길냥이씨들은 나싫어했음 확실히 이상하게 생긴애가 따라오면 나도 무서움
근데 차옆에서 고양이가 몸 잔뜩 웅크린채 나 계속 쳐다보고있었음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고양이인사라고 눈을 천천히 깜빡거리는걸 해봤음 고양이도 따라해줌 유리감성이라거 놀려도 상관없음 별 쓸데 없는 걸 가지고 감동먹는다고 해도 상관없음 그때 고양이가 웅크린몸을 풀더니 편한하게 앉음 그리고 날 굉장히 편안하게 응시해줌 그렇지만 물론 다가오지는 않았음 근데 난 그게 너무 감동적이서 울었음 날 그렇게 편안하게 받아줘서 너무 고마웠음 근데 그 다가오지않는 거리가 너무 슬펐음 진짜 열발자국남짓한거린데 평소같으면 싫어하든 말든 다가갔을텐데 갈수가없었음 결국 뒤돌아갔음 고양이가 뒤에서 냐~ 그게 나쁜의미인지 좋은의미지는 고양이말을 몰라서 모르겠음 근데 그거땜에 더 서러웠음
그때 집에와서 생각했음 아 수의학과에 들어가야겠다 
같잖다고 비웃어도 상관없음 근데 그게 내 이유임
그래서 공부했음 열심히했는데 수능을 망........수리를 특히 망.......고3때 학업도 학업이지만 자세히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반때문에 힘들었음......그덕에 수능끝나고 멘탈붕괴 
그때 논술도 안넣고 올정시라서 (내가 멍청했었음 아니 멍청이) 더 멘붕 수의학이고 뭐고 그냥 성적 맞춰서 아무과나 때려넣음. 덕분에 대학은옴. 친구들이 들으면 어? 왜 수능 다시봄요? 헐 아까워..  이렇게들 말함
근데 난 내꿈을 못버리겠어서 라고하면 친구들도 납득
솔직히 집안사정상 삼수까지는 힘듬...이번에 꼭 붙어야함...

반수생이니까 1학기를 다님 대학교 술자리, 남녀연애, 대학친구 ........
고3때도 몰랐던 인간관계가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음..
다른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내가 나쁜거임..과에서 하는 술자리 행사 빠지려고 이리저리 거짓말 하니까 힘든거임
내가 이리저리 피하니 친구를 어정쩡하게 사귀고 애들도 날 어색해하는게 당연한데 자꾸 이상하게 힘들고 외로움
아니면 내가 우리 과 사람들과 잘 맞지않던가....
차라리 전자면 좋겠음...후자면 왠지내가 너무 안쓰러움
후에 수의과들어가서도 인간관계 벌써 걱정임...김칫국물 엄청마셔댐..

역시 김칫국 마시기겠지만 등록금도 걱정됨 수의예과라면 6년에다가 나름 '의'라고 등록금도 비쌈..
부모님은 신경쓰지말라고하시지만...내가 너무 죄송함.
그돈이면 우리가족끼리 해외를 몇번이나 돌고올텐데...

그냥 요즘 갑자기 너무 힘들었음
딱히 큰 이유가 있는것도 아닌데 너무 슬프고 외로울때 있지않음?
이유를 하나하나 대자니 너무 자잘하고 쓸데없는 미래에대한 이유뿐이고..
그래서 서울대 한번 물어봤음 요즘 힘드니까 자꾸 허황된 꿈 꾸는거같아서 물어봄...희망얻으면 얻는데로 좋고 못얻으면 못얻는데로 돌아와서 좋은 거임

그래도 한번쯤 꿈에 도전해보지않고 살기엔 내 인생이 불쌍하니까 한번쯤 해볼꺼임
지금 안하면 영원히 못하니까




좋은밤,안녕히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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