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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이거 제가 잘못한 걸까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325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팝콘됴타
추천 : 3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2/05/01 02:16:24
제가 사정상 저보다 나이 많은 분을 과외해드리는데요,
저는 현재 스무살이고 그 분은 서른살이에요.
그런데 평소에 공부 열심히 하시고 잘 하시던 분이 저에게 갑자기 자기 소개팅을 해주실 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전 이제 스무살돼서 아직 고딩 마인드? 라 해야하나 암튼 아직 슴살이 어리게 느껴지는데
열살 차이나는 분이 소개팅 물어보셔서 당황스럽고 좀.. 여튼 그래서 열내서 답했는데
제가 좀 오바한 걸까요... 실례를 저지른건가요;; 제 생각엔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ㅠㅠ
아래부터 카톡 내용 그대로 옮길게요 보고 판단 좀 해주세요ㅠㅠ:

그분: ㄱ 저: ㄴ
-----------------------------

ㄱ: 안녕하세요?
ㄴ : 네 안녕하세요ㅋㅋㅋ
ㄱ: 시험은?
ㄴ: 끝났어요 ㅎㅎㅎ
ㄱ: 아....굿 근데 언제?
ㄴ: 이번주 금욜날 과외 할까요?
ㄱ: 아 글고 혹시 저 소개팅 가능 하세요? ㅎ
ㄴ: 예???ㅋㅋㅋㅋ?????
ㄱ: 헉 안되나용?
ㄴ: 아 저...저는 아직 그런 거에 관심이 없어서요...ㅋㅋㅋㅋ(조카 중에 저랑 같은 또래가 있나 했죠)
ㄱ: 저요 저
ㄴ: 아 깜짝이야 ㅋㅋㅋ 근데 그것도 깜짝 놀랄만하네요
ㄱ: 네?
ㄴ: 제 주위에 제 또래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요....
ㄱ: 왜요? 제가 넘 늙어보이나요? ㅜㅜ
ㄴ: 그렇다기보다 보통 그런 걸 잘 안 묻지 않나요 친구사이 아니면...ㅋㅋㅋ
ㄱ: 헉 흠
ㄴ: 게다가 전 제 친구들말고는 잘 몰라요...ㅋㅋㅋ 설마 이렇게 어린 상대를 찾는 건 아니시겠죠ㅎㅎㅎ 즈는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아해들 밖에 모른답니당
ㄱ: 제가 넘 아저씨 같은가요?
ㄴ: 아니 아저씨 같은 걸 떠나서 열살이 넘게 차이가 나잖아요ㅋㅋㅋㅋ
ㄱ: 저 몇살인데용?
ㄴ: 삼십대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ㄱ: 삼십. 네
ㄴ: 그럼 딱 열살차이네요ㅋㅋㅋㅋ
ㄱ: 구사에요? 전 빠른
ㄴ: 93이요 아니 빠른이 문제가 아니라
ㄱ: 헐
ㄴ: 여섯살 이상은 나이차이 좀 심하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 전 그래도 되자나요 얼굴도
ㄴ: 윤리적으로 안돼요...ㅋㅋㅋㅋㅋㅋ
ㄱ: 엥?
ㄴ: 제 삼촌 중에 가장 어린분이 스물여섯인데..
ㄱ: 서운하네요
ㄴ: 그 이상은 걍 삼촌이죠
ㄱ: 그건 삼촌이 아니라 옥파죠(오타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ㄴ: 삼촌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ㄱ: 됐어요ㅜㅜ
ㄴ: 아니 애초에 아무것도 모르는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애들한테 뭘 바라세요ㅠㅠ
ㄱ: 헉
ㄴ: 이러심 안되죠ㅠㅠㅠ
ㄱ: 아임낫 비스트
ㄴ: 도둑놈이라고 욕 먹습니다 ㅠㅜㅜ
ㄱ: ㅜㅜ 엥?
ㄴ: 징짠데... ㅋㅋㅋㅋㅋㅋ
ㄱ: .뭔 도둑?! 이해 못해요
ㄴ: 이해 하셔야 돼요ㅋㅋㅋㅋㅋ
ㄱ: 노 노 도둑
ㄴ: 예스 도둑
ㄱ: 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워워
    자기 과리 잘하고 공부잘해서 좋은 학교 나왔고
    능력있고 집안도 좋은 사람한테
    도둑
    엉엉
    ?
    음
ㄴ: 아니 스무살이 무슨 조건을 보나요...ㅋㅋㅋㅋ
    다들 제 또래 남자애들하고 걍 놀 생각하져...
ㄱ: 헉
    전 그럼?
ㄴ: 친구한테 부탁하세요ㅋㅋㅋㅋ
    스물 후반 혹은 서른 초반의 참한뇨자 만나셔요ㅋㅋㅋ
    어차피 스무살은 너무 어려서 생각도 잘 안 통할겁니당ㅋㅋㅋㅋㅋ
ㄱ: 불쾌하네요
ㄴ: 왜요
ㄱ: 농락당한것 같고
ㄴ: 엥
ㄱ: 마니 불쾌하네요
    흠
ㄴ: 뭐가 농락이에요
ㄱ: 흠
ㄴ: 또래 만나는게 좋죠
ㄱ: 헉
    아저씨 취급을
ㄴ: 제 나이또래에선
    아저씨 맞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 헉
    흠
    기분 낲가요
    나빠요
ㄴ: 저야말로 그런 건 쫌....ㅋㅋㅋ....
ㄱ: 마니 기분 상하네요
    이런만까지 해야뎌냐마는
    흠
ㄴ: 기분 상하셔도 아닌건 아니죠
    아저씨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삼십대면 사실 세대차이 느끼니까요,..
    스물 후반과 서른 후반이면 모를까
    갓 스물 넘긴 애들은 좀 아녀요ㅠㅠ
ㄱ: 음 소개도
    안 시켜중센서
ㄴ: 애초에 요즘 애들은 소개팅 잘 안해요
    서른 살이라하면 할 애들도 없어용...
ㄱ: 흠
    헉
    서운하네요
ㄴ: 이게 서운함의 문젠가요
ㄱ: 엥?
    7?
    헉
    쩝
    ㅜㅜ
ㄴ: 아니 근데 진심으로 물어보신거면
    나중에 주면에 한번 물어보시고 반응보세요...ㅋㅋㅋ
ㄱ: 스흠
ㄴ: 제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슴미다
ㄱ: 내가ㅈ늙어 보이나용?
ㄴ: 젊어 보여도 서른살은 아닙니다
ㄱ: ㅜㅜ
ㄴ: 늙어보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그건 진짜 아녜요
ㄱ: 헉
    뭐에요,
    ㅜㅜ 
    알겠습니다
ㄴ: 나이차로 치면 초등학교 4학년과 대학생의 나이차이잖아요...
    또래의 참한 녀자 만나시길 바라요ㅎㅎㅎ
ㄱ: 워예요
    ㅜㅜ
    ㅜㅜ
ㄴ: 아니 또래 만나는게 애초에 왜 ㅜㅜ에요
    그게 당연한건데
ㄱ: 좋다고 하는 애들도 많은덕
    대 일이 들이
    ㅎㅎ
ㄴ: 제 주위엔 없습니다
ㄱ: 저를 조아할수도 잏죠
ㄴ: 같은 학교에 잘생기고 젊은 애들 많은데 왜 굳이 서른살까지 가나요
    요즘엔 소개팅보단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이 훨씬 많아요
ㄱ: 남친 있어요?
ㄴ: 전 없지만 사귈 생각 없어요
ㄱ: 그럼
    말을 마세요
    난 또....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으면 보편적인 생각과 개념이 없습니까? ㅋㅋㅋㅋ
ㄱ: 내가 살아보니
    경험이 중요하더라구요
ㄴ: 저는 지금 동시대에 제 나이 또래애들과 생각을 현재 공유중인데요?
ㄱ: 경험 베리굿
ㄴ: 안 사겨봤다고 한적 없는데요ㅋㅋㅋ
ㄱ: ㅎ
ㄴ: 현재 없을뿐이지 ㅋㅋㅋ
ㄱ: 미 투
    !
    ?
ㄴ: 아니 그러니까 사겨본 경험이랑 어린애 사귀는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ㄱ: 왜 절
    뭐라
    ㅜㅜ 
ㄴ: 일반적으로 안 그렇잖아요;;
ㄱ: 음
    난
    ㄱ럼
    여자 못 사귀나용? 헐
ㄴ: 그니까
ㄱ: 쌤
ㄴ: 또래 분을 만나라는 거라니까요
ㄱ: 악담동
ㄴ: 못만난다는게 아니라 스무살은 아니라는 거죠...
ㄱ: 함 사귀어 볼까요?
ㄴ: 네 또래 분이랑 함 사귀어 보세요
    말도 잘 통하고 좋을거에요ㅎㅎㅎ
ㄱ: 소개도
    안 시켜줄꺼면서
ㄴ: 솔직히 말하면요
ㄱ: 악담하지 마세요
ㄴ: 애들한테 물어보긴 했는데요
ㄱ: 연예경험 하시고
ㄴ: 미쳤냐는 소리 들었어요
ㄱ:이아기
   해주세요
ㄴ: 연애경험 안한게 아니라니까요?
    저 더이상 이 이야기 관련된 얘기는 안 할게요
ㄱ: 헉
    완전히
    저를 멘붕한후에
    헉
    기분 상하게 한후
    노ㅡㅌ킹?
ㄴ: (친구한테 물어보고 친구가 장난하나 삼십대면 노땅이지 라고 대답한 캡쳐를 올림)
ㄱ: 헉
    저 따라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ㄴ: (다른 친구왈: 일단 저희나이대에 애들은 아직어리니까 경험도 많이하고싶고 그럴꺼아니에요 하지만 님은 이제 안정된 생활을 목쵸로 하고 계신거 아니에요 연인이랑 그런 상태에서 제대로 된 만남이 간으하다고 생각하세요?
ㄱ: 음
ㄴ: 그럼 그 애들하고 사귀세요
    일반적인 애들은 안그럽니다
ㄱ: 알았다구요
    헉
    불쾌하네요
    흑뱁논리
    나랑 안 맞으면 마치
    다 빨갱이고 수구
ㄴ: 흑백논리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 나이도 어리신분이 사상이
ㄴ: 저 단체 카톡으로 열명가량에게 물어본 거에요
    다 비슷한 반응임다
ㄱ: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잇는게 세상이죠
    아니면
    뭘 물어봐요
    북한처럼 예스하고
    기립박수 치고
    아님 다 ㅇㅇ인것처럼 몰아가죠
ㄴ: 하... 
    아저씨 인터넷만 검색해도 왜 제가 이런 반응인지 금방 아실거에요
ㄱ: ㅎㅎ
    아직도
    세상 물정 몰라요 ㅎㅎ
    ㅅ
    웃겨요
ㄴ: 네
    그리고 전 모르고 살고싶으니까
    이제 그만할게요
ㄱ: 오늘솔직히
    마니 불쾌했어요
    좀 신경좀 써주이기를
ㄴ: 저도 많이 불쾌해요
    그니까 이 얘긴 더이상 안할래요
ㄱ: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치 제가
    쥐뿔도 주제 파악도 못하는 인간처럼
    흠
ㄴ: 전 그런 얘기아니었구요
ㄱ: 마니 기분 상하는데
ㄴ: 스무살 애랑 사귀는 건 아니라고 한 것 뿐이에요
ㄱ: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ㄴ: 다른 분 충분히 사귈 수 있다 생각하구요
ㄱ: 나 참
ㄴ: 여튼 그걸 과외받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ㄱ: 그걸 주위분 열분한턱
    여쭤보시고 아니라고 하니
    마치 제가 짐승처럼
    ㅎ음
    만약 그분중에 신뢰가 가거나 베프가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면
    흠
ㄴ: 전 진짜 애들한테 소개팅 의향 있냐고 물어본것밖에 없어요
ㄱ: 내가 이리 매도를 당해야
    흠
ㄴ: 그리고 그나마 순한 대답 골라서 한거구요...
    매도가 아니라 할 애가 있냐고 물어본건데
ㄱ: 나이만 이야기했겠죠
    내 나이만
ㄴ: 과외하는 분이라고 전부터 들어서 압니다
    제가 과외하는 분이라고 언급한 적있어요
    여튼 그런 뉘앙스로 몰아간 거 절대 아니구요
    이 이상 진짜 대답 안 합니다 
-------------------------------------
아 쓰고보니 제가 좀 오바한 것 같기도 하고...
뉘앙스가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는데 다르게 읽히는 것도 같고...

님들이 보기엔 어떠세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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