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쓰레기 같은 인간인데 꼴에 선임이라 대접은 해줘야겠는데, 안해주면 지랄하니깐 대놓고or은근슬쩍 대놓고 깐 적"

난 그런적 많음. 꼴에 군대 일찍왔는데 하는짓은 이병보다 더 못한놈들..이병은 눈치라도 보지, 눈치도 안보고 계급에 대한 허세만 가득한놈들.

 

내 위에 선임이 그런 경우였음. (본인이 쓴 글 중에서 '고문관 선임이야기'의 주인공.)

이놈이 얼마나 쓰레기였냐면, 한두달 차이나는 후임들에게는 아주 못된놈임. 담배 빼앗아피고, 먹을거 구걸하고, 돈 구걸하고.

절대로 갚는 경우 없어. "한번 엿먹여야지.."라고 벼르고 있었어. 우리 부대는 해안경계 작전에 투입에 되었는데

3~4개월 후에 얘 맡?맏?후임이 이등병 애가 들어왔어. 그 이등병애는 본성이 착해서 남한테 피해주는일 절대로 안하는 놈이야.

평화로운 개인정비 시간을 보내는데 이 쓰레기가 나한테 와서 그러는거야.

"야 ㅇㅇ아! XX이(그놈 이등병 맡후임)가 집에 전화한다는데 공중전화 카드가 없대. 너한테 전화카드를 좀 빌려달래." 라고.

워낙 그 이병애가 착한애라 일단 그 선임에게 전화카드를 줬는데, 의구심이 팍팍 드는거야.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점이 너무 많았어.

 

1) 이제 막 전입을 온 이등병이, 그것도 내성적인 애가 개인적인 용도로 선임에게 물건을 구걸하는거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닌듯.

2) 그것도 나에게 직접 얘기를 하지 않고, 맡선임을 통해서 나에게 전화카드를 달라고 시켰을 리가 없을거 같고.(이병→그새끼→나)

 

이런 정황을 토대로 결론을 내려보니까, 왠지 그 쓰레기 선임새끼가 지 쓸려고 그런거 같아. 그래도 검증이 필요한지라, 공중전화부스 있는데로 가봤어. 역시나 통화를 하고 있는거야. 그 이병애는 생활관에서 책읽고있고. 왠지 다짜고짜 그색히한테 가서 "전화카드 내놓아라."라고 하기가 싫은거야.

된통 엿먹이기로 결심했어. 난 존나 큰 목소리로 우리 소초가 다 들리도록 "야! ㅆㅂ!XXX!(이등병) 너 당장 튀어와!" 라고 했어.

그리고서 세워놓고 애꿎은 애를 갈구기 시작했어. "너 말이야! 씨발 이등병이 니 맡선임을 시켜서 전화카드를 빌려오라고 구걸을 시켜? 너 아주 돌았구나. 너 씨발 ㅇㅇㅇ일병님(그 쓰레기)가 만만하냐?" 라고 존나 갈궜어. 물론 속으로는 다 들으라고 크게 얘기한거지만.

그러자, 걔네 분대장이랑 소대장이 나한테 오는거야. 무슨일로 이등병 애를 갈구냐고. 정황을 다 얘기했어.

"얘가 지 맡선임을 시켜서 전화카드를 빌려오라고 구걸을 시켰습니다." 라고. 그러자 분대장이 이병애한테 진짜 그랬냐고 묻는거야.

이병 애는 절대 그런적 없다고 눈시울이 붉어지는거야. 그러자 그 쓰레기 선임을 불러오더라. 너 전화카드 어떻게 한거냐고.

뭐 진상이 드러났지. "아..그게..제가 썼습니다.." 덕분에 그새끼는 지 후임 팔아먹은 천하의 개쌍놈이 된거지. 소대장한테도 개갈굼을 먹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나 통쾌했어. 그리고 나도 그 이병 애 불러다가 얘길 했어. "워낙 천성이 못되먹은놈이라 잠시 연기를 하느라 너에게 윽박을 질렀다. 미안하다."

라고. 근데 ㅋㅋㅋㅋ그 이병애도ㅋㅋㅋㅋ"사실..저도 알고있었습니다..하지도 않은일로 저에게 뭐라 하실분이 아니라는걸 믿고 있었습니다."라는거야ㅋㅋㅋㅋㅋ

 

그밖에 나랑 반년 차이나는 선임애새끼, 존나 게으른데 통신병이였어. 20리터짜리 기름통 페인트칠하라는거, 존나 눈치보면서 휴지로 깨작거리고 먼지닦고 있는거를 내가 빼앗아다가 내가 칠을 했어. 부소대장이 "다 칠했냐?" 라는 질문에 그새끼가 "네 다했습니다."라고 대답한걸 내가

"제가 했습니다."라고 했어ㅋㅋ또 개갈굼.

 

그래. 나를 소시오패스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어. 인정받고싶어서 눈이 멀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생각해보자. 단지 계급만으로 선임의 행세를 하면서 후임들을 불편하게 하는 쓰레기들이 계급먹어가며 편하게 군생활 하는걸 보고도 아무 생각이 안들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