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꿈을 달아 놓고 이것을 당길 때마다 행복에 잠겨서 자유롭게 헤엄을 치면서 이를 사랑하지만,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은 자유롭고 싶은 욕망이라. 달콤하지만 결국은 공허한 끝 맛만 혀바닥에 감돌고 깨닫기를
아, 그냥 꿈이구나.
행복해 지는 방법은 돌맹이 만큼 흔해서 내 손바닥이 감기는 맛에 줍고 당장엔 만족 할 수 있지만, 이 처럼 언제든지 던져 버릴 수 있지. 설령 집으로 가져가 깨끗이 씻어놓고 모아둔다고 한들 돌은 그저 돌이라. 쌓아놓고 본다면 알지.
불행해 지고 싶거든 당장 이 실을 끊으면 돼. 스스로 불행해 지고 싶은 바보는 몇 없지. 행복이 더 자연스러우니까, 익숙하니까. 반면 불행은 언제나 거북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익숙해 질래야 익숙해질 수가 없어. 이 문단의 첫 문장 처럼, 불행은 항상 느닷없는 불청객.
행복도 불행도 꿈도 그저 돌맹이라.
걸어 놓을 수 있으면 벗을 수 있고 쌓아 놓을 수 있으면 버릴 수 있는 것.
이제 꿈에서, 행복에서, 자유에서 벗어나자. 이것은 결코 불행과 상관이 없고. 불행을 벗는다여 행복해 지는 것도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