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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회기역을 지나며
게시물ID : art_4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7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30 23:26:43

즐겁던 여행 

집으로 향하는 청량리행 기차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뒤로하고 

잠이 든다 

잠든 아이의 숨소리 처럼 

혹은 

아이 업은 엄마의 토닥거림처럼 

덜컹거리는 기차안 

부시시 잠 깨어 일어나 바라본 창밖으로 

나무들의 푸르는 신록에 걸린 여름 햇살과 

도시에 물든 자연의 건강함 

기차안 작은 창으로 보이는 많은 지나감들 

그 많은 지나감의 시간동안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지쳐있는 몸뚱아리지만 

그래도 

작은 나뭇잎에게 손한번 흔들어 줄수 있지 않았을까 

회기역 

청량리와 하나의 역 사이에서 

수많은 지나감에 대한 

벼락치기 공부 








고등학교때 쓴 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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