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심으로 제가 지금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에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쓰는 첫 글이네요.
일단 저는 25살 서울총각입니다. 살면서 집안의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서 부모님께 손을 벌린 적은 없고, 그냥 부모님이 가끔 사주셨던 여름에는 반팔티 두세장, 겨울에는 늘상 한두가지의 겉옷... 뭐 바지도 청바지 한 두벌... 아무튼 제 옷이라고 해봐야 옷걸이 10개분량이나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남들은 신경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저 혼자 괜히 맨날 똑같은 옷을 입고 남들 눈에 그걸 보이는게 싫어서 괜히 남들보다 빨리 학교에 가서 저녁 으슥해질때 쯤이나 돌아오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학업적&경제적인 문제로 올 한해 휴학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의 특성상 좀 사람들이 많은 서울 도심에서 일을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그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제 초라한 옷차림 때문에 많이 위축이 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옷을 사보고자 했지만, 제 인터넷 서핑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제가 이런 옷들을 찾아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도무지 어떤 것들을 사야할지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조차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고민게에 계신 여러분, 총각 하나 구원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좋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