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 하는데.. 어쩌죠
게시물ID : gomin_325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맺힌
추천 : 0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5/02 01:34:39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혼이 아무렇지 않은 사이셨습니다
10년전부터 각방 사셨고, 자기가 번돈은 자기가 쓰고
아버지란 사람은 10년동안 단 한번도 어미니께 생활비를 안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집세랑 전기세같은걸 내고 저나 동생 학비를 대시고 어머니는 어머니가 버시고
반찬 쌀 같은 먹을것들을 사서 겨우겨우 유지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아버지란 사람은 돈을 버시고는 모으실줄을 몰랐고 월급을 달라는 어머니의 말을 무시한채
남으면 흥청망청 술먹고 다써버리고 절때 돈을 모으실줄을 몰랐죠
어머니는 힘이없어서 그냥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일주일에 5일 이상을 술을 드시는 아버지...
술만 먹고오면 어머니께 욕을 하고 저나 동생들에게 욕하고 성질부리고
평소에도 진짜 아버지가 맞나 할정도로 행패를 부리셨죠..
사실 저는 이혼이 낯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행적을 보면...정말 착하고 순한 어머니가 어떻게 참고 사셨나 할정도였죠..
물론 저나 동생에게는 행패를 부리신적은 없습니다
자기에게는 최후의 보루라 생각하셨는지.. 그러다가 얼마전부터는 저나 동생에게도 시비를 걸고
절때 아버지로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하..사실 아무도 모르는 사실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아버지가 그동안 불륜을 저지르고 계셨다는걸...
자식으로서 착한 어머니 상처입으실까 절때 말 못하고 있었고...
아버지 인터넷뱅킹으로 통장 내역과 폰을 몰래 볼수있는 저는... 다 알고있었습니다
모텔도 가고.. 막 그런거...
이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며칠전 어머니가 폭발하셨습니다
너무..진짜 아무것도 아닌걸로 득달같이 화를 내는 아버지를 보고 울며 불며...
결국 이혼하자고.. 하..
거기에 아버지가 뭐라하는지 아십니까?
오히려 더 승질내면서 그래 그럼 오피스텔 얻어 옷만 들고 나가 살게
자식 앞에서..참.. 못하는 말이 없으십니다..

오래참으셨습니다 어머니..
이혼 하셔야됩니다..
근데 어머니는 제가 대학교 학업을 못마치실까봐 걱정이 많으십니다
아버지는 자기한테 올거 아니면 학비 안준다고 벼루고 있는데...
저나 동생이나 가기 싫네요..
절대 안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가진 집과 돈을 최대한 뜯어 그동안 참아온 세월을
보상받으실수 있을까요?

힘든 밤이네요 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