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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2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용Ω
추천 : 3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02/03 03:03:19
그냥 ,, 반말로 쓸게요..
일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 슬프게 헤어지고.
두다리 건너 아는 사람에게 들은 소식.
너랑 헤어지고 한달 후에 여자 만나더라.
힘들어 할 때 같이 힘들어 해줬는데 어려서 별로였어?
대학 들어가니 세상이 보여?
내가 이제 공부에 치여서 바쁘니까 좋은 사람 생겼어?
처음에 싫다싫다 할땐 죽자고 붙더니.
서로 헤어진거라 생각했던 그 날. 서로가 아니라 나 혼자 헤어진거네.
넌 이미 가 있었네.
아쉬운건 없지만 내가 괘씸하고 화가나서 진짜.
명문대 연상? 그래, 끌렸겠다. 교복입고 삼선슬리퍼 신고 모의고사 점수 들여다보며 한숨 쉬는 나랑
그 멋진 대학생언니랑 자꾸 겹쳤겠지. 그렇다고 한달만에 냅다 내뺌?
주말에 학원간다고 못만난다고 자꾸 내빼는 나랑 영화도 보고 가끔 술도 마시고 자주 만날 수 있는
그 언니가 좀 더 보였겠지, 근데 한달은 너무하잖아.
손 안잡아줘서? 뽀뽀 안해줘서? 한달에 한 번, 정말 많이 만나면 두 번 만나는데
천천히 기다려주면 안되는거였어? 말 못할 사정 있다고 했잖아. 먼저 해 줄 때까지 이해해 달라고.
진짜 나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헤어진 이유에 포함된거야?
그깟 대학생? 내가 멋지게 되주마. 가서 만나자 나쁜놈아.
나 시간도 없고해서 미안한 마음에 잠 두시간자고 마지막시험본 날 그 멀리까지 놀러갔었는데,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일찍들어가려니까 기분상한듯이 행동하더라.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 집에와서 씻고 밤 11시에자고 일어나서 저녁먹고 다시잔건아냐.
나 쪼잔한애 되도 괜찮으니까, 니가 떨어졌던 그 대학 내가 다 붙어주마.
다시 꼭 만나. 나 대학생되서 다시 연락할거니까. 그 때 만나서 꼭 밥 먹자.
밥 먹으면서 차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지 입씨름이 될지 어쩐지 같이 있다가
난 니보다 근사한 남자친구를 불러서 '어 벌써왔네 이만 갈게 ^^' 하고 사라져주마.
그래도 생각보다 잘 지내는거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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