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IMAX DMR 3D로 보고 왔습니다...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93년 대전EXPO때 처음본 어지럼증을 유발시키던 조잡한 입체영화가
16년의 새월을 거쳐 완벽한 3D로 돌아왔네요.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늑대와 함께 춤을'과 일맥상통하지만,
그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카메론만의 전개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1989년 어비스로 CG의 가능성을 시험한 후
1991년 터미네이터2를 세상에 공개하면서
CG를 이용한 특수효과의 혁명을 일으켰는데
그 18년 후에 2D에서 3D로 넘어가는 혁명을 다시 일으켰네요.
물론 3D 영화가 아바타가 처음은 아니고 디즈니의 UP도 좋은 영화지만,
12000원~16000원에 달하는 영화관람비가 전혀 아깝지 않고
2번, 3번이라도 다시 영화관에서만 보고싶어지는 영화입니다.
표정까지 살아있는 듯한 CG 크리쳐, CG와 실사가 구분이 안되는 영상,
그리고 판도라행성 자연의 아름다운 묘사까지.
이미 이룰건 다 이룬 제임스 카메론이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며
메너리즘에 빠져버린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