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쓰는 편지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계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 50년 후의 내 모습
오십 년 후의 내모습 주름진 얼굴과 하얗게 샌 머리칼아마 피할순 없겠지
강철과 벽돌의 차가운 도시속에 꾸부정한 내 뒷모습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훨씬더 적을 그때쯤나는 어떤 모습으로 세월을 떠나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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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행복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고
50년 후의 내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어떤 모습으로 내가 남아 있을지 여전히 막막하고 불안한데.
이젠 이런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해 줄 마왕마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