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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선거부터 끌어온 이번 선거
게시물ID : sisa_325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choby
추천 : 1
조회수 : 1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0 08:30:00

박캠이 문캠보다 우세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1.우리가 신나게 까던 박정희와의 연관성 및 박근혜 당선인의 태도


->실제로도 어느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민주주의의 퇴보라는 점에 있어서는 반박할 여지가 없지요. But, 경제발전은 둘째치고서라도

당시 사회적 상황에 간첩(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분들이 아닌 실제 간첩)도 많았고 선동도 공공연히 이뤄지던 시기였습니다.

다른 정부였어도 계획이 그대로 이뤄졌을거다...이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각 관공서들이 제 할일을 제대로 집행을 못할 정도로 시위도 빈번했고 모든 정부시책에 관해 태클질이 심해서 계획이 있었다 한들

그게 제대로 이뤄졌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거죠.

  이런 시각도 있는 상황 하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그건 잘못된겁니다" 라고 말한다? 박정희 지지세력의 표를 전부 버리는 최악의 악수죠.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라는 발언은 양측의 입장을 생각하면서도 지지기반을 잃지 않는 철저히 계산된 발언이었습니다.


2.신나게 까던 박근혜의 토론과 이정희


->이정희가 박근혜를 떨어뜨릴려고 나왔다? 이번에 토론회를 보면서 든 생각은 "저거 왜 저러나"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이정희는 문재인을 떨어뜨린거에요. 공격적인 이미지로 네거티브한 측면을 부각시킴으로서 오히려 보수세력의 결집을 도왔습니다.

박근혜가 제대로 대답 못한거? 안한겁니다. 대답해봐야 도움 될것도 하나도 없는데 굳이 왜 대답을 하나요. 가만히 짖는거 내비두면

이득을 보는건 이쪽인데 말이죠...문재인측의 생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근혜는 대답을 제대로 못했고, 문재인은 멀뚱멀뚱 있더라

라는 평가는 두 후보 다 이정희를 상대해봐야 부정적인 결과만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거죠 실제로도 그랬구요.


  그런데다가 이정희가 빠진 3차 토론에서는 오히려 문재인측에서 실수를 한 점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시종일관 문재인이 몰아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점이라던지 그 관계를 계속 끌고 나가겠다고 말한것이라던지 그 점에서 심하게 에러였다고 봅니다. 그 때 박근혜가 말했죠 "전교조가 시작취지는 좋았으나 점점 그 취지에서 멀어져 가고 안좋은 면이 부각되는데 계속 끌고갈거냐" 이에 문재인은 "앞으로 잘 할 거니까 괜찮다."라는 식의 대답을 했죠.

  전교조가 한국 개독교같은 짓을 하고있는데(기독교도 원 취지 및 교리는 좋죠) 그걸 끌고 나간다니...문재인은 전교조를 쳐냈어야 했습니다.

  그 이외의 건수에 한해서는 딱히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 할게 없는게 문재인 측은 진보측의 생각으로 정책을 바라보았고, 박근혜 측은 보수측의 생각으로 정책을 바라보았을 뿐, 어느쪽이 이겼다고 딱히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3차토론자체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교조가 물렸던 문측의 패배죠.


3.안철수


  개인적으로는 안철수가 그대로 출마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안철수씨는 우리나라 정치를 쇄신할 수 있는 일말의 여지를 뽑아버렸어요.

  나와서 당선이 안되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현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지지기반을 가질 수 있었고 제 3의 세력으로서 정치를 쇄신할 수 있는 인물이었죠. 당선이 안되더라도 후에 당을 만들면 수도권 등에서 몰표를 받아 새누리, 민주당을 있는 주력당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안철수는 출마를 포기하죠. 문캠으로 단일화? 정권교체가 정치 쇄신보다 우선된다는게 말이 됩니까. 현 정치에 회의감을 갖고있던 사람들을 배신한 결정이었어요. 안철수가 다음 대선에 나온다고 이런 지지율이 있을까요? 아니면 누가 안철수 대신 나올까요? 그런 사람이 있기나 하나요.

  안철수는 제3세력과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져버림으로서 후에 나올 제 3세력과 쇄신세력에 대한 지지를 모두 깎아먹은 꼴 밖에 안되는겁니다.


이에 실망한 국민들은 원래 지지하던 측으로 돌아갔고, 그 결과가 이겁니다.


 ||


  이 세가지가 여기서 바라봤던 것과는 많이 달라요. 박근혜가 뇌가 없네, 생각이 없네 하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정국을 바라봤다면 생각이 없어 보였던 행동에도 이유가 있고 계산이 있었습니다. 기타 말실수라던지 하는 건 까려고 하면 얼마든지 잡아낼 수 있었던 것들이니 판단의 기준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구요...결과적으로 박캠측이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선거였습니다.



박캠은 자신들의 1400만표가 아니라 문측의 1300만표를 바라보며 국정을 운영해야 하고

문캠은 자신들의 1300만표를 바라보며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야당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3000만표의 국민들은 이 둘을 "제대로" 바라보고 정확히 평가해서 국민의 눈치를 보는 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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