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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 25살 다시 꿈이 생겼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25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나이25
추천 : 103
조회수 : 818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22 04:51: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22 04:04:57
모 전문대를 졸업한 25살 여자
이제서야 제꿈을 향해 한발 내딛을때가 된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제 꿈이 일러스트레이터였어요.
피터래빗이 좋고 푸우가 너무 좋았어요
동화책을 끼고 살았었죠
그림그리는것도 좋아했지만
학원을 다닌적은 없었어요
그냥 좋아하는 그림이 보이면 따라그리고,ㅎ
집요하게 앉아서 배운것도 아니고 요령도 없으니까
잘그리는 실력은 아니지만 그냥 어지간한 사물은 다른사람도 다 알아보게 그리고
인체에 대해선 나름 공부를 좀 했기 때문에 비율에 자신이있었어요
동물을 그리는것도 좋아했고,
대학을 시각디자인과로 들어갔어요
아마 그때부터 많이 뒤틀린듯.
고등학교때 배워서 포토샵 일러스트를 다룰줄은 알았지만
들어갈때는 캐릭터디자인이나 소묘에 강하게 끌려 들어갔는데
하는거라곤 매일 포토샵 일러스트 쿽 사진수업(그나마재밌었지만) 플래시..
소묘는 딱 한학기밖에 하지 않았고
캐릭터디자인같은건 수업에도 없었고
일러스트과목 수업은 매일 꼴라쥬만 했어요.
너무 지겹고 내가 생각했던걸 못한다는 생각에
전공은 거의 버리다 싶이하고 1학년땐 그냥 놀기만 죽어라놀고
2학년돼서는 2학년 1학기때 사무관련자격증을 몇개따고
2학기때 졸업작품, 저희학교 유독시리 좀 독하게 잡아둠..
졸업작품하면서 중도에 짤려나가는사람도 많았어요 진짜
(실제로 졸불자 대부분이 졸작때문이었을정도 졸작은 전필인데다 9학점씩이나돼서 -_)
대학 졸업하고 한 일년 놀았어요
그중에 반년은 멍하니 자격증핑계로 놀고 
반년은 여행다녔어요
학교다니면서 알바비모아둔 돈 조금이랑 가끔 단기알바하면서 충당해가지구
내일로 끊고 도보여행하고 집에서 가까운 시외로 걸어서 이박삼일도하고 그때 좀 정신나갔었던듯
혼자서 텐트치고 계곡에서 렌턴켜놓고 책도 읽고 나름 낭만이라 생각했었는데
처음 한달을 제외한 나머지 5개월은 의미없는 방황이었던게 확실 ㅎ 
여하튼. 지금은 그냥 사무실에서 일해요
근데 갑자기 30살 전엔 꼭 내책을 내고싶어졌어요
우선 색연필하고 물감이랑 크기별로 스케치북을 3개정도 샀어요
집에서 그리는용 연습용 밖에서 그리는용
이제부터 스토리구상도 조금씩하고 캐릭터도 잡을꺼예요
처음엔 어설프겠지만
한작품 두작품 만들다보면 발전하겠죠
자신이 생기면 출판사나 웹툰게시판에 올려보기도 하고
30살 전엔 꼭 제이름이 박힌 동화책내고싶네요~
그냥 혼자 다짐해봤어요
나중에 다짐이 흐려질때 다시 이글읽고 정신차릴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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