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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바보같은 생각
게시물ID : gomin_375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to
추천 : 0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31 13:58:22

누구나 행복하고 싶다..
그러나 누구나 행복하지는 않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돈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학교의 등수 경쟁에서도 이겨야 하며.
입시 경쟁에서도 이겨야 하며..
사회의 냉혹한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우리가 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것은 돈 때문이며 그 돈이 있어야만 행복하다.


그리고 그건 현실아다. 받아들여야 한다.
어른이라면..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만든것도 역시 그 어른들이다.


사랑할 상대방에 대하여 판단할때 우리는 그 상대방의 현실에서 조건을 본다.
외모는? 직업은? 수익은?
이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사랑의 조건이다. 결혼은 조금더 복잡해 진다.
부모님직업은? 형제는? 학벌은? 외아들 또는 외동딸? 집살능력은? 혼수능력은? 등등..


각박한 사회속에서 어느 방송에서는 그러한 조건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상대방은 그러한 조건을 보고 판단하며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한 방송에서 만남의 떨리는 느낌은 전혀 없다. 속전 속결이다..
첫만남은 떨림이라고 생각한 나는 바보였다.


난 아직도 여전히 그런 느낌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며 그 사람의 서글서글한 모습만 보더라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러한 사랑..
그곳에는 직업도 수익도 그사람의 그 어떤 조건도 없다. 그 자체가 좋은거다..


바보처럼 들린다. 물론 이러한 사회에서는 당연히 바보같은 말이다.
삶이 얼마나 복잡한데.. 그런 사랑은 몇년이면 끝나 그리고는 가진게 별로 없는 인생의 고달픔으로 평생을 살아야 겠지..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그렇듯.. 이러하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이다..
우리가 진짜 행복을 잃어버리고 사는건 아닐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지?
돈? 그렇다면 얼만큼? 행복하기 위해서는 얼만큼 돈이 필요한거지?
1억? 10억? 100억?
100억이라면 그 기준을 넘어서는 사람은 다 행복한가?
사실 다 행복하지는 않을거다.. 분명히..
그러나 없으면 불행해 진다.. 그것 역시 분명하다..


돈은 사실 행복의 충분 조건이 아니지만 필요조건은 맞다.
돈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는것은 아니지만 없으면 불행해 진다..


오래전에 친구와 술자리에서 가볍게 애기를 나눈적이 있다.


태국사람들이 가난한것은 게으르기 때문이지...
그는 태국 사람들은 게으르며 그래서 한국보다 가난하다는 거였다.


그래서 넌? 부지런해서 행복해?
난 그렇게 태국사람을 매도하는 그에게 물었다.


가족과 함께 보낼 여유도 없이 하루의 대부분은 일터에서 보내며 정신 없이 일하는 너에 비하면 그 나라 사람들은 너 말처럼 게으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너에 비하면 가난할지도 모르지..
그러나 너보다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경쟁으로 삶에 찌들어 가고 있는 너의 그런 표정보다.. 그 나라 사람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여유로움이 난 더 행복해 보이는데? 넌 안그래?


가난??
글세 니가 볼때는 그 나라 사람들이 가난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나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가난하다고 과연 생각할까??
가난의 기준이 대체 먼데? 생활에 어려움 없고 가족들이 부족함 없이 살수 있다면.. 그리고 그걸로 그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다면 그 사람들을 가난하다고 매도 할수 있을까??
과연 너처럼 부지런하지 못하니까 게으르다고 비난할수 있을까?


내가 볼때 가난이라는 것은 물질이 아니야 마음에서 나오는거지.
좋은집 또는 좋은차를 가지고 있더라도 만족이 없다면 말야.. 그러면 그것이 가난이 아닐까?
그래서 삶에 여유라고는 없고 끊임없이 자신의 욕구를 채워 넣으려고 할때.. 그런 모습들이 난 더 가난해 보여..그리고 불행해 보이지..


부족한것 좀 있으면 어때? 가진게 조금 없으면 어때?
조금 부족하더라도.. 조금 없더라도 니가 불행해지지는 않아.. 반대로 니가 여태껏 살아오며 니 욕구를 채워 넣더라도 결코 행복해지지 않듯이 말야...


오래전에 한국의 어떤 천재가 있었다.
5살때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 때는 미적분을 풀어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IQ 210의 한국의 천재..
8살때 나사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하였고 십대 초반의 나이에 세계적 연구 기관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약하였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행복하기 위한 사회 기준의 경쟁에서 항상 저멀리 앞서가던 그러한 천재였다.


그러한 천재가 돌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지방의 평범한 대학을 나오고 너무나도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난 tv에서 본적이 있다.
화려하였던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의 지방에서 전셋방에서 살고 있는 저사람의 삶을 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막연한 나의 자아 의식은 대체 무엇일까?
실제로 그 사람은 나사의 생활보다 지금의 생활에서 훨씬 행복해 하는데도 말이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혀 물어보지 않는다. "그 애의 목소리는 어때? 그 애는 무슨 놀이를 좋아하지? 그 애도 나비를 채집하니?" 절대 이렇게 묻지 않는다.
"그 앤 몇 살이지? 형제는 몇 명이야?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지? 그 애 아버지가 돈을 잘 버니?" 이런 것들만 묻는다. 이런 걸 알아야 어른들은 그 친구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여러분이 "아주 아름다운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창문엔 제라늄, 지붕 위엔 비둘기가 있고…" 이렇게 어른들에게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백억 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비로소 소리친다. "야, 얼마나 멋질까?"
-- 어린왕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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