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먼저 내리고 타는게 맞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 말이죠..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크지는 않지만 181 / 98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어디가서 주눅드는거 싫어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건 왠만해서는 다 표현하고 말합니다..
내리는 사람 배려안하고 먼저 낑겨타는 사람있으면 먼저 내립시다 하고 어깨로 안밀리고 갈 길 갑니다..
그래서 음슴체로 쓰겠음.
과천역에 볼 일이 있어 혜화역에서 사당행 쟈철을 탔음.
보통 사당행은 동대문역정도 되면 슬슬 자리가 나기시작해서 사당역에서 다시 갈아탈 생각으로 탐.
사당역에서 내린 후 맨 앞에서 줄 서 다음 오이도행 열차를 기다림. 내 뒤로는 아저씨 한분..
다음 열차가 오고 문이 열림.. 내리는 사람 다 내리고 타려고 하는데 맨뒤에서 20대 초반 청년이 스마트폰을 하면서 겁나 천천히 나옴..
이 청년이 내리는건지 안내리는건지 애매할 정도로앞으로 흐느적흐느적 거림..
옆에 같이 줄 서 있던 아주머니 타려고 들어감. 나도 따라서 들어감.
아주머니 가방이 20대 청년 허벅치를 툭하고 침. 20대 청년이 아줌마를 노려보면서 혼잣말로 "아 ㅆㅂ 다 내리고 좀 타자" 이러다가 나랑 또 부딪힘.
또 " 아 ㅆㅂ 다 내리고 좀 탑시다 !! " 라고 소리지름.
"스마트폰 쳐보면서 흐느적 거리지말고 내릴꺼면 빨리 내리던가 ! " 하고 받아쳐줌
" 아 ㅆㅂ 내리면 타라고요 ~~ 몰라요? " 라고 대꾸하면서 일부로 내 어깨를 밀치고 내리려고 함. 나 안밀침.
" ㅆㅂ 비켜.." 하는데 문이 닫힘. 혼자 꿍시렁 꿍시렁
빡친 나는 " 아 겁나 ㅆㅂㅆㅂ하네, 누군 욕 못해서 안하나 닥치고 빨리빨리 내리던가 혼자 핸드폰 쳐 보다가 못내리고는 왜 ㅈㄹ이야" 시전
아이컨택을 함. " 뭐 " 하니깐 다른칸으로 이동.
결론.
지하철은 내릴 사람 내리고 타는게 맞습니다.
내릴 사람은 빨리빨리 내리고 탈 사람은 빨리빨리 타고..
근데 핸드폰 본다고 내릴 때 흐느적흐느적 거리지 맙시다.
타는 사람도 흐느적 흐느적 타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