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없이도 1만 미터가 넘는 상공에서 떨어져 살아난 사람이 있어 화제다. 기네스 상 아직까지도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세르비아 여인 베스나 불로비치(61세).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여인이 1만 미터 상공에서 맨몸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비행기 폭파 사고 때문이었다고.
1972년 1월 26일 발생한 이 비행기 사고는 크로아티아계 테러리스트들이 유고슬라비아 국적의 자트 항공 여객기에 폭탄을 설치하여 발생한 사고. 폭탄이 터지면서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진 비행기는 1만 160미터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고 베스나를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였다. 해당 비행기 승무원이었던 베스나는 발견 당시 두개골, 척추, 다리뼈를 포함한 전신 골격이 부서져 27일 넘게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으나 기적적으로 깨어나 살아나게 됐다고. 척추 손상으로 한때 하반신 마비였으나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도 성공한 그녀는 현재 세르비아 정치 및 사회참여 활동에 열심인 유명 인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