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화 드래곤볼의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나온다. 특히 마인 부우와의 싸움으로 지구에 평화를 되찾은 것으로 끝맺음됐던 원작 만화의 후속 이야기를 원 저자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씨가 직접 집필한다.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이름은 ‘드래곤볼 슈퍼(Super)’다. 드래곤볼(1986~1989년), 드래곤볼 Z(1989~1996년), 드래곤볼 GT(1996~1997년), 드래곤볼 카이(2009~2011년), 드래곤볼 카이 마인부우편(2014~2015년6월)에 이어지는 신작이다.
재편집이나 스핀오프 스토리가 아니다. 토리야마 작가가 직접 마인 부우와의 전투 뒤에 이어지는 새로운 스토리를 짰다. 주인공 손오공의 싸움을 주제로 한 액션 만화인 만큼 종래의 프리저, 마인 부우를 능가하는 새로운 강력한 대악당이 출현한다. 일본 지상파 후지TV는 7월 첫째주부터 이 애니메이션을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일본 현지에서 개봉한 극장판 ‘드래곤볼 Z 부활의 F’ 무대 인사에서 공개됐다. 이 극장판 신작에선 부활한 악당 프리저가 손오공과 동료들과 다시 한번 장렬한 싸움을 벌인다.
드래곤볼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장편 만화다. 일본 청소년만화잡지 슈칸쇼넨잠프에서 1984년부터 1995년까지 12년간 연재됐고, 단행본은 세계적으로 2억3000만부가 팔려 ‘일본 국민 만화’에 등극했다. 지금도 만화 주인공 인기투표를 하면 손오공이 압도적인 1위일 정도다. 물론 이 손오공은 중국 원전의 돌원숭이 손오공을 차용한 것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