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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달을보고 잠이안와서 글써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26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1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1/11 01:41:19


순백의 달

 

 

 

문득 밤이 밝은것을 깨닫고

망막에 새겨졌던 달이 그리워졌다

 

창문을 열어 찾아도 보이지않고

손을뻗으니 달그림자가 서린다

 

몸을뒤집에 난간에 기대고 하늘을보니

수직으로솟은 아파트난간들마다 빛을낸다.

 

그빛을 따라가니 동그랗고 하얀것이

절벽에 매달려 빛나고있다.

 

순백의 달.

 

달이차오르기까지 그 사이를 보지못해

보지 못 할 것을 보지 못 한 것이 아쉬워진다.

 

얼마나 지낫을까

난간에 기댄 팔이 겨울의 냉기에 오그라들무렵.

 

도도하고 차가웠던 달이 이글거린다.

아직 내안에 남아있는 열정이 이글거리는걸까.

 

단순한 아지랑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떨리는 망막에 맺힌 달의 실루엣

 

떨리는 달을 뒤로하고 침대에 누워 눈을감지만

그토록 떨리는 달의 실루엣은 지워지지않고.

 

아직 내 마음속에 있던 열정을 느끼며 

오늘의 꿈속에서

순백의달을 보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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