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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작가는 얼마나 잘못한 것일까요?
게시물ID : animation_326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표면적고
추천 : 3/4
조회수 : 24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4/29 17:33:45
조지 부시.PNG



위의 장면은 어느 정도 유명한 격투만화인 "한마 바키"이고, 

앞의 운전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전직 대통령 조지 부시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만화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작가가 딱히 부시의 악행인 이라크전이나 시민자유 억제, 경제파탄을 풍자하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갖고 논" 내용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미국의 제국주의를 무시하는게 약간 들어가긴 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서야 보면 충분히 화낼 수 있는 일이며, 동시에 미국 국민 입장에서도 화날 만한 일입니다. 

당연히 잘못한 짓입니다.

허나, 정작 미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적어도 이게 큰 문제가 되었다는 말은 못 들었습니다.


실제로 작가에게도 이게 별 문제가 없었는지, 캡쳐화면을 찾기 힘들었지만, 몇년 뒤에 이 작가는, 다음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에겐 한술 더 떠서

사진상의 일본인 단 한 명과, 미국 전체는 "대등"하다는, 말도 안되는 조약을 맺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 때도 작가가 따로 사과를 했거나 그랬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물론 한 대상에 악의를 갖고 시도 때도 없이 저주할 정도로 비난하는 건 정말 용서받지 못할 짓입니다. 

특히나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던가, 이미 고인이되었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지요.



그리고 반대로, 어떤 사람이 상당히 잘못된 행동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고, 

이에 대한 내용으로 그 대상을 가지고 비판 및 풍자를 하는 것은 어느정도 정당하다고 봅니다.



허나,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적당히 갖고 논 정도"라면, 이는 어느 정도로 잘못했다고 봐야 할까요?

물론 기안84가 상당히 개념없어 보이긴 했다만....그게 저정도까지로 욕먹어야 할 정도인가 의문스럽긴 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어떤 한 미국인 만화가가,프랑스나 이스라엘 대통령을 갖고 한심한 행동을 하는 개그내용을 만화에 집어넣었을 경우,

과연 미국 독자들은 그 만화가를 얼마나 비난할까요?



아, 물론 당연히 잘못한 짓이죠. 심히 무개념한 짓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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