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대통령 선거 관련 방송으로 잇달아 고소를 당했다. 1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국가정보원이 감찰실장 명의로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김씨 등이 지난 16일 나꼼수에서 윤모 목사의 발언 내용을 방송하며 허위사실을 적시, 국정원과 소속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목사는 새누리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디어단장으로 서울 여의도 한 오피스텔에 불법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이른바 '십자군알바단' 7명과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에 유리한 글을 트위터 등에 올린 혐의로 지난 13일 서울시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나꼼수는 방송에서 "여의도에 41평 오피스텔을 얻었는데, 내가 돈이 어디 있어.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정원과 연결돼 있어. 국정원에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라고 해서 안철수 쪽으로 가려고 준비해서 지인들이 많이 갔는데, 막판에 국정원에서 다시 정보가 온거야. 박근혜 후보로 가라"는 녹취록 등을 윤 목사의 발언이라며 내보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또 박 후보의 동생 지만(54)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 관련 의혹을 나꼼수가 제기한 데 대해 김씨 등 5명을 지난 12일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청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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