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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전체를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씁쓸하네요.
게시물ID : gomin_326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아Ω
추천 : 4
조회수 : 7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5/03 09:20:17
예전에 오유에서 어떤 고민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내와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회사에서 2차(매춘..)를 강요해도 안 갔는데
그걸로 인해 회사에서 인사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는 왜 승진이 안 되냐고 속상해하고
그런 아내에게 그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라고 차마 얘기할 수 없다고 하는 글이었지요.

이런 고민은 나와는 관계 없는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어요.

저는 여성이고, 현재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최근에 제법 번듯한 회사에 취직했구요.
거기서 상사가 회식 끝나고 그런 곳에 다 데리고 가려고 하나 봅니다.
심지어 결혼도 한 사람이요.
왜 그런 인간들은(인간이라고 하기도 짜증나네요) 그것이 바람이라는 것을 모르나요?
그런 사람들은 아무런 죄의식도 없나요? 그 때만은 당신이 사랑하는 아내가 장애물이겠지요?
심지어 그런 곳에서 자기 딸, 아들 사진 보여주며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하...
회사에서 가자고 하면 가는 것이 당연한가요? 그것도 일의 일환이라 어쩔 수 없나요?
불쌍하지도 않아요? 당신 때문에 억지로 끌려 가서 그런 더러운 곳에 돈이며 몸이며 바쳐야 하는 사람들이?

2차 가자고 하는 종용하는 분들(특히 상사) 보세요.
당신들 때문에 당신의 아랫사람이 괴로운 것을 모르시나요?
안 가겠다고 하면 깨끗한 척 하는 것 같아 배알이 꼴리시나요?

통계적으로 50% 정도의 남자들이 매매춘을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성은 모르겠네요. 다시 찾아봐도 통계치를 제시한 기사도 없고.)
역설적으로 그만큼 여성들도 매매춘을 많이 하고 있다는 말도 되기 때문에 
남/여를 나누어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오유만 해도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을 테니까요.
(그런 글에는 쪽팔려서 댓글 안 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사람이 많이 없어 보이는 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슬퍼요, 슬프고 화나요. 
일부? 물론 일부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일부 그런 사람들로 인해 억지로 끌려가는 피해자까지 치면 상당한 수일 거라 짐작합니다.

자신의 높은 자리에 있는데 주변에 이러는 사람이 있으면 좀 말려 주세요.
자신이 그런 사람일 경우도 좀 참아주세요.
뭡니까 이게. 부끄러운 줄 아세요.

너무 화가 나는데, 제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더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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