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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연애썰을 쓰고싶어짐.
게시물ID : humorstory_304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그로그아웃
추천 : 0
조회수 : 18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31 21:08:23

일단 나하고 여친은 200일정도 된 커플임

 

근대 만나게 된 계기가 좀 웃김 그래서 한번 써봄 이야기 연애 나의

 

얼마 안됐지만 때는 작년12월 나는 전역하고 곤지암에서 스키장 알바를 하고있었음

 

근대 기대와 달리 스키장에 꽃피는 연애란 없었음. 분명 군대가기전에 했던 에버랜드는 꽃천지였는대 나의 예상과 너무 달랐음

 

죄다 산적같은 여자밖에 없고 남자도 다 산적이었음. 휴... 남자마저...

 

그러던중에 스마트폰을 산지 얼마 안된 나는 어플을 이거저거 찾다가 돗단배라는 어플을 찾게됨

 

그래서 그때 같이 일하러간 친구랑 한 일주일동안 돗단배를 했음 개드립치는 놀이가 참 재밌었음

 

그때당시 유행했던 '나 도지사 김문수인대 거 이름이 뭐요?' 드립을 자주 시전했었음.

 

그러던중 한참 있다 연락이 온게 지금여자친구임

 

답장의 내용은 ' 저..소녀.. 춘향이라 하옵니다*-_-*' 머 이런 비슷한 거였슴

 

보통 대답은 저기요 여기 소방서거든요? 아니면 뭐야 이 미X놈은 이란 반흥이었는대 대답이 무척 신박했음

 

그래서 적극 연락을함.

 

계속함.

 

갑갑함

 

카톡 ㄱㄱ

 

ㅇㅋ

 

카톡답답

 

전화 ㄱㄱ

 

아..안되는대.. ㅇㅋ

 

그러던중 아 오빠야 미안한대 미리 말해야 할거 같아서 .. 하면서 자기가 남자친구가 있다고함

 

그래서 난 또 쿨하게 ㅇㅇ 하면서 뭐 어떰 나도 부담없어서 좋음 하면서 맨날 드립치면서 놀았음

 

딱히 오유를 하거나 인터넷을 많이하는 애도아닌대 드립력이 신박함.

 

그러다가 내가 단편소설을 썼었다고 말함. 아이디어는 내가생각해도 신박한대 공모전은 떨어졌다고 말해줌.

 

현여친 관심을 보이면서 한번 보고싶다고함

 

ㅇㅋ 보자 홍대에서 만남

 

첫인상은 음 생각보단 못생겼고, 생각보다 매력있었음. 끌렸음 좀.

 

밥먹고 카페가서 소설 보여줌

 

혹시라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짧게 소설의 내용을 쓰자면

 

얼굴이 사각턱이라 고민인 여자가 있는대 성형을 결심하고 하러 가는중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님 그건 성형한다고 되는게 아님. 그거 우주바이러스임. 우리함께 우주인을 찾아 우주바이러스를 고쳐보자! 하면서 자기네 회사에 취직시키고 이코저코하는 내용임. 재밌음 ㅇㅇ 레알임 이건. 미완성작이긴 하지만. 나름 단편소설이라고 원고지 200매정도는 댐.

 

진지하게 다 읽어주고 재밌다고 자기 생각을 말해줌. 허허 기분좋네 예정에 없던 영화를 보러감.

 

아 근대 영화를 보는대 왜 손이 잡고싶지

 

잡음

 

팔도 올리고싶네

 

올림

 

나한테 기대줬음 좋겠네

 

기댐

 

연인처럼 영화를 봄.

 

그리고나서 카페 한번 더갔다가 ㅃㅃ함.

 

재밌었다고 다음에 기회되면 또보자함

 

ㅇㅋ

 

근대 나 손 왜잡았냐고 물어봄

 

그냥 그럴생각 없었는대 실제로 만나니까 너 생각보다 더 맘에 들어서 그랬다함.

 

사실 우리가 실제로 만나기 전부터 자기 남자친구 있는거 말했는대도 쿨하게 ㅇㅇ 더 좋음 해줘서 편하다고 자기 연애상담을 많이했었음.

 

남들이 등떠밀어서 별로 안좋아하는대 만난다.

 

한달에 한두번본다, 사귄지 얼마 안됐다

 

자기보다 5살이나 더 많은대 맨날 자기한테 술먹고 징징거린다.

 

그래서 난 헤어져라 부축이는 대신 오히려 잘해봐라 남자는 원래 다 그렇다 뭐 그런식으로 토닥여줬음. 올ㅋ 나 지능적

 

결국 한번 더 만나기로 약속을 잡음

 

술한잔 함 각 1병씩 시킴

 

난 한병 다 마시고 여자친구는 반잔씩만 따라주고 화장실갈때 몰래 술 왕창 버림. 자기는 한병 다 마신줄알게. 술님한테 미안함.. 술집알바도 미안..

 

집 데려다줌. 철문앞에서 잘가라고 ㅃㅃ함. 근대 그냥 보내기가 싫네 그래서 뽀뽀도함 사실 키스함

 

얼굴 빨개져서 집으로 뛰어 들어감

 

허허

 

사귀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감

 

남자친구랑 헤어질꺼라는대.. 애가 마음이 약해서 말을 먼저 잘 못꺼냄

 

한달쯤 됐나? 또 술한잔함.

 

이번엔 한병 고대로 마시게 했음. 애가 어라?머지? 저번엔 멀쩡했는대 오늘은 왤케 취한다냐 하면서 난리남

 

또 집 데려다줌

 

우리의 철문 앞에서 또한번 ㅃㅃ2 뽀뽀 키스 다함

 

그리고나서 올라가려고하길래 손목 잡고 멈추게하고 한마디함

 

'지금 니 남자친구는 누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생각해도 손발오그라드는대 나름 진지하게 말함

 

그러니까 나한테 안기더니 뽀뽀한번하고 오빠야.. 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전남친한테 이별선고함.

 

전남친도 요즘 연락이 소월한게 그럴꺼 같았다며 쿨하게 인정.

 

이렇게 잘먹고 잘살고있음

 

3줄요약해줌?

 

1. 돗단배에서 여자를만남.

2. 첫만남에 손잡음.

3. 두번째만남에 키스

아..쉬2바 네줄감

4. 한달만에 전남친 떼어내고 내여자!

 

근대.. 정말 진지하고 행복하게 잘 만나고있습니다 ㅎ

제가 찾던 그런여자네요.

4년정도 짝사랑하고 한사람만 좋아했는대.. 그사람을 다 잊게해줄정도로 좋은여자입니다.

 

여러분도 화이팅!....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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