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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으면서도 웃기고 화났던일..!
게시물ID : humorstory_326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글레나
추천 : 0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3 12:57:26

약3년전일

나 고1때 울엄마가 엄청 아기자기하고 이쁜우산들 많이 사왔음.

좀 울집 사람들이 건망증이라고해야되나, 엄청 잘 잃어버려서 엄마가 물건에 이름을 잘 써놓는 편임(그럼에도 잃어버림 ㅜㅜ)

가장맘에 들었던 우산엔 나랑 내동생들이름 안새기고 '김**♡안**' 엄마이름하트 아빠이름 이렇게 써놨음ㅋㅋㅋㅋ

그 우산 들고 학교갔는데....근데 띠발 그날 비오는날이었는데 누가 훔쳐감 띠발 ㅜㅜ 내사물함에있던건데..

아니 왜 남의 엄마아빠이름하트돼있는걸 훔쳐가냐고 어이없어서 진짜 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웃었음.

그리고 그이후엔 모든 아기자기한 우산들을 다 잃어버리고 지금은  회갑잔치 칠순잔치 이런 거무튀튀한 우산들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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