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을 분양받아서 3일째인데요... 처음에 제가 너무 좋아서 분양 받자고 하고 키우는데, 딱 데려올때는 되게 좋앗는데... 뭔가 힘들어요.... 똥이나 오줌치우는거 드럽거나 힘들지는 않은데. 그냥 내가 강아지를 왜키우자고 했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ㅠ 계속 밥 챙겨줘야 되고, 칭얼거리면 달래줘야되고, 10년동안 계속 책임져야된다는 부담감이 책임감이 자꾸 저를 눌러서 그러는지... 아직어린강아지가 너무 부담이 되요... 강아지를 사랑해서, 마음에 우러나서 챙겨주고 길러야 되는데 지금은 단순히 책임감에 챙기고 있는것 같애요.... ㅠ 키우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단순히 뭐랄까, 귀찮은 짐을 떠앉은 느낌이에요..
아직 데려온지 얼마 안되서 키우는 느낌이 안들어서 그러는걸까요? 아니면 강아지를 처음 키워봐서 그러는걸까요?? ㅠ...
방금전에 애견환불규정 찾아봤어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요.... 이렇게 이기적이라니... 전 제가 강아지를 진짜 좋아하고 기르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좋아하는거랑 기르는 건 다른것 같기도 해요....ㅠ
그렇다고 강아지 학대하고 이런거 전혀없고요, ㅠ 오늘도 밥 다 챙겨주고 똥 오줌 치워주고 강아지 인형가지고 다 놀아주고 할껀 다했는데, 그냥 무미건조하게 집안청소하듯 한 느낌이라서.... 단순히 어릴때부터 키우고싶다 키우고 싶다 계속하다 10여년 만에 입양했는데, 그냥 어릴때 사고 싶단 마음에 입양한 것 같아, 후회가 되요...ㅠ 기쁜마음으로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챙겨줘야 되는데, 단순히 집안일 하는 것처럼 챙겨줘서 강아지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구요...ㅠ 집에 가족 중에 저혼자 다 챙기고,.. 하고 해서 부담감이 심해서 이런느낌인건가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저같은 고민 하신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아니면 늦기전에 센타에 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