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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고양이가 차에 탄 썰.ssul
게시물ID : animal_32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링궈궈
추천 : 32
조회수 : 14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14 00:45:45


고향 내려갔다가 상경하는길에 있었던 썰을 풀아볼까합니다.

키우던 고양이가 2년전에 노환으로 돌아가셔서 안계시므로 음슴체 ㄱㄱ


주말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고향에 내려갔었슴. 

상경을 하는데 아버지도 서울 볼일있다 하심. 그래서 아버지 차 같이 타고 서울을 올라오게 됨.

그런데 도중에 칠곡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가고 오징어도 사먹고 있는데 저녀석이 쫜 나타난거임.

아직 어린 아깽이라그런지 호기심도 많고 사람도 안무서워하고..바닥에 굴러다니는 휴지를 가지고 장난치고 놀고있었슴.

그래서 먹던 오징어로 (물론 주면 안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꼬셨더니 오심. 그리고 오징어를 쌩까고 내 주변을 빙빙 돌면서 애교를 부림. 와 너무 이쁜거임..그래서 이쁘다고 막 쓰다듬어줬더니 앵기고 난리도 아니었슴. 아 너무 이뻤슴...죽는줄 알았슴...

그리고 이제 다시 출발하려고 차쪽으로 가는데 이녀석이 따라오는거임. 게다가 차에 짐 정리한다고 문을 열어놨더니 차안으로 겁도없이 쑥들어오는거임..으헝헝..와 얘가 진짜 뭐랄까 온몸으로 "절 여기에서 꺼내주세요. 절 여기서 탈출할수있게 도와주세요" 이러는거 같았슴...코피퐈였슴..그러나 아버지께서 냥이 탑승거부하심..어쩔수없이 다시 꺼내서 휴게소 계단에 올려놨는데 다시 쪼르르 내려와선 또 조수석에 폴짝 뛰어들어가는거임....으헝헝 ㅠㅠㅠㅠ 그리고 조수석 밑의 짐 사이에 숨어서 빼꼼이 쳐다보는거임..으아 이건 묘연이다 데려올수밖에 없어! 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는 또 반대하심..아 진짜 데려오고싶었는데..귀여웠는데 ㅠㅠ 그래서 그 짐사이에 숨어있는거 찍었는데 어두움+검은고양이 조합때문에 플래시 터트려도 안찍히는거임..퍼킹 아이폰..

아무튼 그래서 다시 밖에 내놓으려고 애를 잡아들어서 안는데 안기는 폼새가 너무 얌전하고 익숙해보이는거임..엉엉..배 뒤집어서 아기안듯이 안았는데도 가만히 있었긔...아..진짜 ㅠㅠㅠㅠㅠ 이번에도 다시 따라오면 이건 데려간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화단에 내려놨는데 안 따라와서 걍 옴...아..아직도 저 냥이가 눈에 어른거림 ㅠㅠㅠ

ㅠㅠ 만약에 고속버스였다면 옷속에 보쌈해서라도 데려왔을텐데...어흥 ㅠㅠㅠ 진짜 데려왔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않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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