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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동그라미 안에 그려진 작은 동그라미 그리고...[BGM]
게시물ID : humorbest_326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36
조회수 : 683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24 16:26: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24 11:01:16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슴푸레한 가로등 하나만이 어두컴컴한 길을 비추고 있었고 지나다니는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무서움을 느낀 여학생이 얼른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빠른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자신의 뒤쪽에서 갑작스럽게 차소리가 들려왔다. 여학생은 그냥 이 곳을 지나가는 차려니 하고 길가로 몸을 비켜서며 아무 생각없이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그 차는 아주 빠른 속도로 그 여학생을 덮치고 말았다. 여학생이 그 자리에 쓰러지기가 무섭게 그 차는 천천히 뒤로 후진을 하더니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다시금 여학생에로 돌진해 왔다. 두차례 차바퀴에 깔린 그 여학생은 자신을 깔아뭉갠 그 차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난 얼마 후,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다음날 이 길을 우연히 지나가던 한 사람에 의해서 이 여학생의 시체는 발견이 되었고 처참하게 살해당한 그 모습에 사람은 치를 떨었다. 경찰들은 타살이라 확신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그 깊은 밤 인적도 드문 곳에서 일어난 이 살인 사건은 목격자 한 명 나타나지 않은 채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유일한 단서라고는 그 여학생이 숨을 거두기 전 남겨놓은 것으로 추측되는 길바닥에 피로 그려진 그림 하나 뿐이었다. 큰 동그라미 안에 그려진 작은 동그라미. 그리고 그 동그라미 위에 죽죽 그어져 있는 엑스모양. 경찰들은 이 그림의 의미를 어떻게든 해석해보려 노력했지만 도무지 그 뜻을 알 수 없었고 이 그림의 의미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여학생은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여학생의 부모도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딸의 의문의 죽음을 해명해 내려 했다. 이리저리 사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결국은 아는 지인을 통해 전해들은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극에 달한 상황에서는 평소엔 거들떠도 안보던 무속의 힘에까지 의존을 하려하는 것이 당연한 인간의 심리아닌가. 무속인은 이들이 방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쯧쯧.."하고 혀를 차대기 시작했다. 이들 부모와 동행한 경찰마저도 이런 무속인의 행동을 의아해할 뿐이었다. 무속인은 죽은 여학생의 부모와 경찰을 보고 한마디 내뱉았다. "지지리 복도 없는 년이구만..가지고 온 사진부터 내놔 봐." 무언가 알고 있는듯한 무속인의 말에 경찰은 급히 여학생이 남긴 그림이 찍혀있는 사진을 그에게로 내밀었다. 그러자 그 무속인은 한참동안 사진을 들여다보더니 잠시 후 잔뜩 굳어진 표정과 어조를 한 채 자신의 손에 들린 사진을 경찰에게로 휙 내던지며 외쳤다.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 이상한 사진을 다 가지고 와서는..당장 썩 꺼지지 못해? " 무속인의 고함에 황급히 여학생의 어머니가 말했다. "도대체 왜 우리 딸이 죽은 거죠? 그 애가 죽기 전에 그려놓은 이 그림은 또 뭐구요. 제발 가르쳐 주세요!" 죽은 여학생 어머니의 울음 섞인 절규에 무속인은 여전히 표정을 굳히며 혀를 차댔다. 그리고 혼자서 중얼거리듯 한다는 말이.. "쯧쯧...사람이 아니구만. 사람이 아니야!" 더욱더 알 수 없는 말만을 하는 무속인을 보며 당황해 하던 이들. 하지만 연이어 흘러나오는 그의 말에 모든 이들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찼고 죽은 여학생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놓고 말았다. "어떻게 운전석에 사람이 없어. 사람이....." 경찰은 무속인의 말을 듣고난 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무속인의 말을 듣고난 그제서야 여학생이 죽기 전에 남긴 그 그림의 의미를 알아버린 것이었다. [출처]쭉빵카페 어제 어느 회원님의 짧고 강한 단편으로 글 좀 올라달라는 것이 생각나서 순간 소름돋아 올려봤는데...약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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