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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했던 곳 사장님이랑 저 중에 누가 더 잘못했나요...?
게시물ID : gomin_326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와주십쇼
추천 : 0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5/03 22:22:29

제목을 수십번을 지웠네요 뭘 써야 읽어주실지 몰라서 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10대후반부터 현재까지 오유를 바라만 보았던 20대초반 서울에 사는 흔한 여자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글짓기에 소질이 없어서 그 흔한 상장도 없고 앞뒤하나도 안맞고 좀 기니까 이해해주시고
꼭 봐주세요ㅠㅠㅠ


2개월 전부터 신촌 연대앞 지하에 있는 한 호프집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모님도 잘해주시고 알바생들도 좋아서 너무너무 좋았는데
일을 시작하고 3주 정도 지난뒤 사장님의 친구들이 가게로 놀려오셨습니다.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던중 피크타임이 시작되고 혼자서는 뛰어도 바쁘고 날라도 안될거
같은 정도로 바쁜 시간이 됬습니다. 근데... 사장님 친구들과 태연히 앉아서 술을 드시더라구요
도와달라고 말하면 그 순간 잠깐 도와주시고 다시 앉으시길 반복하셨습니다.
저희 시스템상 과일주가 많이 나가서 그다지 바쁘지 않은 평일에도 2명이서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날은 사장님과 저만 일하던 날이였구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사장님께 제 남자친구를 불러도 되겠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엄청 좋아하시드라구여.. 놀구싶으셨나봐요
어찌어찌해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남자친구랑 일을 끝냈습니다.
이 날 하루만으로 끝났으면 참 좋았고 아직까지도 일을 하고 있었을텐데 매주 사장님과 저만 일하는 요일에는 친구분들이 바글바글... 제 남자친구는 그 날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좋다면 좋을수도 있죠 한참 뜨뜻할때라 같이 있으면 너무너무 좋지만 사장님이 친구분들이랑 술잔을 기울이시느라 제 퇴근시간보다 2시간 늦게 가도록 강요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 들어올 때 조건이 테이블 수가 적으면 1시, 조금 바쁘면 2시로 결정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다음날 
수업이 9시라 알바때문에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수 없었기때문에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한거였습니다. 
근데 제가 결정적으로 그만둬야겠다라고 느낀 날이 생겼습니다. 저번주 시험기간에는 사장님 테이블을 포함해서 3테이블이 남아있었고 그날도 역시 남자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시간은 1시가 조금 안된 시간. 사장님도 별로 안취하신거 같고 마감때 해야하는 일도 다 끝냈고 사람들도 거의 나갈 분위기가 되서 1시에 퇴근하겠다고 했더니 날뛰시며 남자친구만 보내고 너는 다른 사람들 다 나갈때까지 남아있어야지라고 하시며 저를 또 붙잡았습니다. 결국 이말에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남자친구의 분노가 터지고 나름 제 입장을 생각해주며 웃으면서 지금의 상황과 1시에 가겠다라는 말을 하자 사장님은 남자친구한테 정색을 하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결국 "너도 가" 라고 하시며 제가 안가고 눈치를 보고있자 빨리가라고!! 왜안가?등 자기가 화가 났다는 걸 표현했습니다. 진짜 그 때 든 생각은 왜 술취해서 말귀잘못알아듣고 나한테 화풀이냐..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과한 태도였습니다

결국 저번주 그 일이 있고 바로 다음날 사장님께 죄송하다는 카톡과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일한거 돈 못준다고 하십디다..ㅋ
그래서 뭐 엄마아부지 전화하시고 본사에 전화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했더니 자기한테 받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갔더니..ㅋㅋ 대박
절반도 안되는 돈 주더니 돈없다고 내일 오라네여
그리고 오늘 갔습니다 그 돈의 절반주고 또 내일오라네여..ㅋㅋㅋㅋ
가게도 굉장히 바빠보이고 일하시는 두분 다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돈받아서 기쁜 저는 사장님 죄송한데 그냥 폰뱅킹으로 쏴주시면안될까요?
오늘 안쏴주시고 내일 쏴주셔도 되요 
라고 했는데 나는 너한테 돈주기 싫은데 지금 억지로 주는거니까 니가 받으러와....
거기다가 같이 일하던 애는 제가 참 좋아하던 애였는데 욕을 아주 그냥
혼자 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남자친구랑 동행했는데 제 남자친구보고는 니 여자친구가 지금 호X짓을 하니까 니가 대신 맞을래?등 욕을 하며 위협...
ㅋㅋㅋㅋㅋㅋㅋㅋ저보다 2살어린애한테 그런욕 처음들어봤습니다.
정말 어렸을때부터 욕백과사전을 끼고 살았나 욕을 기가막히게 하더라구요
결국 그냥 돈도 받지 않고 나왔습니다. 아니 제가 안받겠다고 했습니다. 그 돈 가지고 부자되시라고

저는 죄송하다는 말을 충분히 했습니다 모든 카톡내용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말뿐인 사과는 아니였고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느껴서 말한거였습니다.
근데 제가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는게 누군가에게 욕먹을 짓인가요... 진짜 너무 궁금해요 
결국 그 돈은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저도 그냥
막말하고 왔습니다.. 그렇다고 저보다 나이 많은 사장님한테 한건 아니고 저한테 욕을한 그동생한테요..

돈은 안받아도됩니다. 근데 저도 사람이라 이런 일을 당하니까 그 사장님이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온 지금도 제말은 끝까지 대꾸도 안하시고 무시하시며 컵을 닦으시던 사장님
표정에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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