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제법큰돈을 빌려주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에 300 아직 이십대에 직장이 없어 제법 큰 돈이라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생각에 선뜻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힘들어져 얼마만이라도 돌려받으려 연락을 하려 해도 아무도 받지 않더군요. 사정이 있겠지 하고 문자도 넣어보고... 그러다 제일 많이 빌려준 친구의 집에 전화해보니 이틀전에 일본에 있는 한국회사로 취직해서 떠낫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도 없이 가야했는지 정작 자기들이 필요할땐 죽는 소리해대던 놈들한테 내가 힘들땐 위로조차 받지 못하니 10년 가까 알고지내서 정말 친한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저만의 생각인가 봅니다 다른친구랑 이렇게 한탄하는 소리를 동생이 우연히 들었는지 저보고 멍청한 놈이라고 대신받아줄테니 번호 부르라고 길길 뛰던걸 겨우 말렸습니다 정말 동생 말대로 너무 멍청하게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저랑 친해진 사람들이 절 뜯어먹기 위해 다가온거란 생각이 먼저 드니 이젠 사람을 사귀는게 싫어집니다.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은것 같은데 제가 먹청해서 이런사람들만 만나는 걸까요?
덧. 어제 짜증이 나서 다른놈에게 "핸드폰 꺼 놓고 전화 안받으려고 지랄하지말고 돈이나 내놓아라" 하고 문자를 보내니 오늘 전화가 와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먼저 짜증을 내더군요 더러워서 준답니다 다음달에.... 처음에 빌려갈땐 이주뒤에 준다고 하고 네달을 버텼으면서...